4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지역 일대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져 주민 13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브라질 광물에너지부가 밝혔다.
당국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시작된 정전이 8개 주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13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며 "일부 지역은 수분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최대 몇 시간까지 정전이 계속된 지역도 있다"고 전했다.
상프란시스쿠 수력발전소 모짜르트 반데이라 아노드 소장은 글로보 TV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지역이 오전 8시를 기해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며 "페르남부쿠주 루이스 곤자가 변전소의 보호시스템 내 전자부품이 오류를 일으켜 전기 공급이 자동적으로 차단돼 피해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전사태 피해지역 중 4곳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전력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에지송 로바웅 광물에너지부 장관은 "브라질은 국제행사를 위한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월드컵 기간 중 위원회를 설립해 정전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위원회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브라질은 지난 2009년에도 정전으로 18개 주, 60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피해를 본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