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부인(64)을 16년 동안 소로까바(Sorocaba-SP 92 km)의 주택 지하실에 감금해왔던 조앙 바티스타 그로뽀(64)가 1월26일 익명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속됐다.
그로뽀는 부이니과 결혼한지 40년이 넘었으며 그는 그 집에서 다른 여인 마리아 아빠레시다 푸루낑과 동거하고 있다. 동거녀 역시 감금, 학대 공범으로 경찰에 구속됐다.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뜰에는 개들이 오가고 있었으며 할머니는 자물쇠를 잠근 지하실 안에 갇혀있었다”고 자끄리니 꼬띠뇨 경찰서장(여)은 말했다.
제보자는 때때로 흘러나오는 할머니의 울음소리를 듣고 불쌍히 여긴 이웃집일 것이라고 꼬띠뇨 서장은 추측하고 있다.
서장은 여자형사 한 명을 빌라 산타나 동네에 있는 집으로 보냈으나 남편은 부인이 몹시 사납다는 핑계를 대며 만나게 해주지 않았다. 그러자 서장은 수사반을 데리고 현장에 나섰다.
현장을 목격한 경찰은 모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할머니는 전기도 없고 공기도 통하지 않는 악취가 풍기는 작은 공간에 놓인 콘크리트 침대 위에 알몸으로 있었다. 벽에는 곰팡이가 끼어있고 사방에 거미줄이 쳐있고 벌레들이 붙어있었다.
음식은 그로뽀의 동거녀가 창살을 통해 넣어주었다.
그로뽀는 부인이 정신병자로 가둬두지 않으면 도망 나와 닥치는 대로 부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개월마다 지하실에서 부인을 데리고 나와 병원에 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꼬띠뇨 경찰서장은 “할머니가 정신질환이 있지만 사나운 것과는 거리가 멀다. 반대로 놀란 짐승처럼 이불로 사용하는 천속으로 몸을 숨겼다.”고 반박했다.
그로뽀는 1995년부터 부인을 지하실에 가둬두었다고 말했다가 경찰서에 도착해서는 2003년부터라고 말을 바꿨다.
“할머니는 짐승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 ”“할머니는 양순했으며 동거녀가 준 옷을 입고 아무말 없이 경찰차량에 탔다”고 꼬띠뇨 서장은 말했다.
할머니는 소로까바 지역병원으로 후송돼 검진을 받고 아들에게 인계 됐는데 그는 아버지집을 찾아간 적이 아주 드물어 어머니의 상황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로뽀는 임시구치소에 동거녀는 인근 도시 보토란팅 교도소에 각각 수감됐으며 불법감금, 학대 혐의로 기소될 것인데 피해자가 나이가 많고 부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죄질이 무거워 판결을 받게 되면 가중처벌 확률이 높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27/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