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 3대 의학 학술지의 하나인 란셋(The Lancet)은 이번달 아스피린 효과에 관한 연구를 재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일 아스피린을 저용량 복용하면 소장, 대장, 직장, 식도, 위, 췌장, 전립선암 등 각종 암이 예방된다고 하는데 최소 아스피린을 5년 이상 복용한 후라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는 2만5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아스피린이 심장마비와 뇌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오래전에 나와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 그러나 심장병이 없는 사람이 예방차원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약의 부작용(위궤양, 출혈 유발) 때문에 권할만 하지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2009년 발표됐다.
상파울로주 암연구소 빠울로 호프 전문의는 아스피린이 장종양에 보호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다른 종류의 종양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새롭다고 말했다.
“아스피린은 종양의 전조가 되는 뽈리뽀(pólipo-용종)를 줄인다”고 말했다. 아스피린은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그란디나(prostaglandinas)의 생산기전을 단절시키는데 암발생이 감소되는 것은 아마 이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상파울로 암연구소는 내년 아스피린을 상시 복용할 때 이미 대장암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재발이 되지 않는지에 관해 연구를 시작한다.
란셋에 발표된 연구는 적합한 아스피린 용량이 얼마인지는 정하지 않고 있는데 실험대상자 2만5천명중 약 20%가 하루 75mg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아동용 아스피린 알약은 100mg 이다. 심장병 환자에게 권장되는 하루 용량은 300mg 이고 일반 아스피린은 한알이 500mg 이다. “아스피린은 부작용이 있다. 그러나 용량이 적으면 부작용 위험이 그만큼 감소된다”고 암전문의 빠울로 호프는 설명했다.
시리오 리바네스 병원 암전문의 아르뚜르 카츠는 아스피린의 이상적인 적정량은 좀더 연구 결과를 기다려 보아야 하겠지만 “현재 확실한 것은 매일 복용해야지 복용하다가 중단하면 소용없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아스피린이 뇌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이 됐는데 다른 종류의 종양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니 금상첨화라고 카츠 의사는 말했다.
“아스피린은 약이 간단하고 저렴하다.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폴랴데 상파울로,16/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