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시내 중심 아냥가바우 동네 비아두또데 샤 육교 밑에 지난 금요일(10/12) 상파울로 시당국은 빙상 스케이트장을 개설했다. 첫날은 다리 밑에 있어 잘 보이지 않고 홍보가 덜 돼 이용자가 많지 않았으나 토요일에는 900여명의 남녀노소가 빙판을 메웠다.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이었지만 아이스링크 위는 상쾌했다. 호잔젤라(50)는 7살짜리 딸을 데리고 갔으며 딸과 함께 스케이트를 시도해 보았다. “너무 좋다”며 그녀는 감탄사를 발했다.
9살 난 소녀 마리나는 사촌과 함께 아스팔트에서 늘 스케이트를 타는데 빙상스케이트장에 왔다. “발을 움직이는 게 나는 좋다”고 말했다.
어린아이들 보다 반세기 나이가 많은 프란시스코 살레스(56)는 이곳의 어린이들 또래 나이때부터 스케이트를 탔다고 하면서 유명한 “홀리데이 언 아이스”의 멤버로 활동한 프로라고 소개하면서 “내 피 속에 스케이팅이 있다. 빙판에 서면 나는 행복하다”고 말했다.
빙상 스케이트장은 12월23일까지 매일 10-18시 개장하며 5세 이상 입장할 수 있다. 단 14세 미만은 부모와 동반해야 한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 1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