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지난주 토요일(4/12) 12세 소녀가 구토와 설사증세로 상파울로 북부에 있는 병원에 갔다가 여간호사가 링거대신 액체 바셀린을 주사해 사망했다.
액체 바셀린과 생리식염수는 투명한 유리병에 들어 있으며 각각 “바셀린”, “생리식염수”라고 쓰인 표식이 붙어있을 뿐 글자를 확인하기 전에는 구별이 안된다.
소녀 스테파니는 시내 북부 루이스 곤자가 병원 아동병동에서 바셀린을 맞고 사고가 발생해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몇 시간 있다가 상파울로 시내에 있는 큰 병원 산타 까자로 급히 이송됐으나 숨졌다. 바셀린을 맞은지 8시간이 지난 뒤다. 전문의사들에 의하면 바셀린은 끈적끈적한 성분이기 때문에 혈관 속에 들어가 폐의 혈관을 막아 산소가 전달 안돼 몸이 새파랗게 되면서 사망한다고 한다.
경찰은 여간호사(26)가 거주하는 집주소로 송환장을 보내고 스테파니가 사망한 같은 층에서 근무했던 병원 직원, 의사, 간호사, 간호 보조원 등 25명에게도 소환장을 발송했다.
한편 상파울로주의사협회와 간호사협회는 별도로 자체조사에 나섰다. 간호사협회 끌라우디오 뽀르또 회장은 이 같은 의료사고는 실력없는 간호사들이 양성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끌리나까 병원 아르날도 의사는 요즘은 생리식염수를 병에 담아 보관하지 않으며 거의 대부분 병원에서는 플라스틱에 담은 액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소녀는 6학년을 마치고 7학년에 진급했으며 장래 웹디자이너나 DJ가 꿈이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 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