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남미 최대 “노천 쇼핑”이라고 불리는 25 데 마르소(25 de Março)가 행상이 모두 철거돼 아수라장 같던 작년 연말과 비교할 때 “한산”하기까지 한다.
물건을 사려는 인파와 노점상, 자동차들로 숨막힐 정도로 붐비던 곳이 자동차도 노점상도 드문 드문 있는 청색으로 표시된 합법상점만 빼놓고 사라져 2009년 12월 당시와는 전혀 딴판이 됐다.
장식품을 구입하던 미셀리 소우자는 “생지옥이었다. 작년과 비해 훨씬 나아졌다. 전에는 시간이 많이 걸려 뛰어야 했다. 지금은 인도를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단체관광 온 여인들 가운데 한 명은 “너무 좋다. 이제 물건 사러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상파울로시청은 군경과 협정을 체결하고 비번군경을 일정한 급료를 지불하고 채용해 시내 여러 지역의 불법노점상을 단속하기 시작했는데 이 방법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25 데 마르소 상인과 고객들은 상가지역이 이전보다 평온하고 범죄가 줄어 안전해 졌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불법행상들이 상점에서 손님에게 주는 플라스틱 봉지에 펜드라이브나 물 등을 담아 행인들 사이를 다니면서 물건을 팔고 있다. 그들이 물건을 사라고 소리치기 전까지는 행상인지 알 수 없다. 한 군경은 “그러나 우리는 행색을 보고 구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불법 행상으로부터 물건을 구입한 사람은 군경이 나타났을 때 영수증을 제시 못할 경우 물건을 압류당할 수 있다. (폴랴데 상파울로,0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