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유칼리나무(eucalipto)는 호주가 원산지로 종이 원료와 숯을 만드는데 사용하고 유칼리 오일은 알레르기 비염, 천식약, 소독제, 벌레 쫓는 약 등으로 이용된다.
브라질에 요즘 유칼리 나무를 많이 심고 있는데 유럽에서는 25년 자라야 벌목할 수 있는데 이 나라에서는 7년 밖에 안돼 성장기간이 짧다는 것이 이유의 하나다. 브라질의 땅값이 싸다는 것이 또 다른 이유다. 유칼리는 미나스, 상파울로, 바이아주에서 제일 많이 심고 있는데 앞으로 브라질의 재배 면적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파울로에서 101 km 떨어진 산속에 자리잡고 있는 인구 1만6천명의 작은 도시 살레조뽈리스(Salesópolis)는 3분의 1일 유칼리 나무로 덮여 있으며 유칼리숲이 도시 중심까지 침범하고 있을 정도다. 사실 유칼리 재배가 이 작은 도시의 경제를 거의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옆의 큰 도시 수자노(Suzano)가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순전히 살레조뽈리스 덕분이다.
살레조뽈리스는 띠에떼(Tietê)강의 발원지로 유명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발원지는 해발 1027 m 해안산맥(Serra do Mar)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여기서 시작한 물은 상파울로 대도시 중심을 지나 서쪽으로 1150 km를 흘러내려가 빠라나강과 만난다.
상파울로 도시권과 인근의 강물은 물고기가 살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극심하지만 여기만 벗어나면 물이 다시 맑아져 고기잡이 어부들의 강변 마을이 나타난다.
상파울로 띠에떼강은 다른 강들과는 달리 물줄기가 내륙방향으로 흘러가는 독특한 강이다.
유칼리숲은 여러 종류의 동물에게 서식지와 먹이환경을 제공한다. (폴랴데 상파울로,1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