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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시외전철(CMTC) LUZ(루스), BRÁS(브라스) 두 역에서 1주일 동안 500여 제목의 책 8천권을 무료배포한다. 단 조건이 있다. 다 읽고 난 후 다음 사람이 읽도록 책을 역 개찰구, 은행 또는 광장, 공원 등 아무 공공장소에나 놓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여러 사람의 손에 전달돼야 한다. 혼자만 읽지 말고 다음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이 책은 선물이 아닙니다”라는 스티커가 책마다 붙어있다.

비정부기구들이 참가하고 여러 곳으로부터 책을 기증받아 무료도서(Livro Livre)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이 5번째이다.

조제데 알렌까르의 “과라니(O Guarani)”를 손에 든 호자나 바르보자(42)는 책을 잘 골랐다면 만족했다. 식당 주방일을 하는 호자나는 “버스와 기차에서 거의 1시간 반을 보내는데 그 사이에 읽는다”고 말했다.
호자나와 마찬가지로 까요 리마(33)는 USP 동부 캠퍼스에 가느라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 그동안 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유사한 독서운동을 본적이 있다. 사람들에게 교양을 전달시키는데 있어 혁신적이고 의미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고른 책은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A morte de Ivan Ilitch)”이다. “톨스토이 작품중 유일하게 아직 읽지 못한 소설이다”라고 말했다.

전철역 독서운동을 처음 구상하고 구체화한 사람은 오자스꼬 쁘레지덴떼 알티노 역 마리오 꼬바스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는 마리아 깐디다이다.

깐디다는 독서운동은 프란시스코 모라또와 훼하스 데 바스꼰셀로스 같은 저소득층 지역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외전철 마케팅 담당 호드리고 뽄떼스는 “승객에서 승객으로 이어가면서 책이 읽혀지도록 하자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책을 읽고 집에다 보관하는지 거리로 나오는지 확인하는 일은 독서운동에서 신경쓰지 않는다. “집에 두고 나올 수도 있고, 공원이나 기타 공공장소에 가져다 놓을 수 있다. 책이 무료이며 자유라는데 초점이 있다”고 마케팅 책임자 뽄떼스는 말했다.

회사원 알란 윌손(27)은 미국인 댄 브라운의 소설을 손에 쥐고 퇴근 하던 길에 다음 책을 읽으려고 걸음을 멈췄다.

“책이 손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끈이 끊어지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읽고서 다음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아무 장소에든 놓여졌으면 좋겠다”고 그는 말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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