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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상파울로 모에마에 거주하는 따니아 데 오리베이라(여.사회학자.63)는 소로(Soró)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앵무새를 집에서 키우고 있는데 이 새는 아버지대에서부터 26년간 이 집에서 살고 있는 식구나 마찬가지다.

1985년 따니아의 아버지는 친구로부터 앵무새를 선물로 받아 기르다가 2년뒤 1987년 타계했다.

따니아는 부친에게서 이 동물을 물려받아 지금까지 오랜 세월 함께 살아왔으며 따니아는 여행 갈 때면 앵무새를 데리고 다녔다.

앵무새는 집안식구의 이름들을 전부 부를 줄 알고 외마디 말이 아닌 긴말도 척척 할 줄 안다.

이 앵무새는 수명이 보통 80년이다.

2000년도 야생동물보호법에 따라 앵무새를 동식물보호청(Ibama)에 등록하고 집에서 기를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따니아는 2007년까지 동식물보호청의 허가증을 법에서 요구하는 기간마다 갱신했다.

그녀는 늘 앵무새를 USP 수의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정기검사와 치료를 받았으며 동식물보호청에 허가갱신을 신청할 때 마다 수의과의사의 건강증명과 주인의 보살핌을 잘 받고 있다는 소견서를 제출하곤 했다.

그러다가 2009년 야생동물을 가둬 기를 수 없는 법이 제정됐다.

Ibama에 따르면 가둬 기른 야생조에서 태어난 새만 키울 수 있으며 그것도 합법적으로 구입했다는 영수증이 동반돼야 한다.  
  
지난 9월 Ibama는 따니아에게 30일 이내 앵무새를 반환하라는 통지를 보내자 그녀는 아드리아나 변호사를 통해 Ibam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담당 판사 다께구치(여)는 앵무새 “소로”가 주인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 이 동물을 Ibama로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임시판결을 내렸다. 더욱이 앵무새는 2008년 새끼를 낳을 시기에 접어들었을 때 앵무새에게는 희귀한 간질발작을 일으켜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다께구치 판사는 이 앵무새의 건강악화 또한 판결에 영향을 준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 동물이 심각한 병을 갖고 있어 누군가의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데 정부기관에 이러한 보호를 기대 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사료돼” 주인 따니아에게 유리한 가처분 판결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Ibama는 항소하지 않고 사법부 판사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있어 앵무새는 주인과 함께 계속 지낼 수 있게 됐다.

앵무새가 간질을 앓고 있어 Ibama에 돌려보내면 죽임을 당하게 된다. 건강한 동물은 자연으로 돌려 보내고 병든 동물은 희생시킨다고 변호사들은 말하고 있다.

“앵무새가 Ibama로 돌아가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것은 주인 따니아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이라고 변호사는 말했다. (폴랴데 상파울로,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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