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닷컴] 브라질 이민 50주년 기념 전시인 ‘브라질의 우리들’이 서울시청 시민청 내 활짝라운지에서 지난 19(화)일부터 개최됐다.
서울시와 브라질 한인회가 주관하는 이번 기념 전시는 브라질 한인회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브라질의 우리들'을 주제로 브라질 이민 50년 역사를 시민에게 소개하고 사진 전시, 영상물 상영을 통해 브라질 한인의 생활상과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민 50년 역사와 관련된 설명과 함께, 총 60여 점의 테마 별 사진이 전시되며, 브라질 관련 음악과 한인회 노래 및 행사자료가 포함된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다.
기념 전시의 주요 행사인 사진 전시의 테마는 ‘브라질 이주의 시작’, ‘한인들의 땀과 노력’, ‘한인들의 발자취’, ‘한인들의 얼굴’, ‘한인들의 생활’로 이루어져 있다.
‘브라질 이주의 시작’에서는 1961년 문화사절단원을 시작으로 이민선에 오른 역사적인 순간들을 둘러보며, ‘한인들의 땀과 노력’은 불모지를 개척하며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하는 모습들을 살펴 볼 수 있다.
‘한인들의 발자취’는 조국을 생각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애국심을 고취시킨 한인들을, ‘한인들의 얼굴’에서는 브라질 한인 사회를 빛낸 한인들을, ‘한인들의 생활’에서는 브라질에서 생활 터전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일상생활을 담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은 1959년 국교를 수립한 이래, 1963년 2월 제1차 이민을 시작으로 한국인 이민 역사가 시작되었다. 브라질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해외 이민 정책이 이루어진 곳 중 하나이며, 현재 브라질에는 상파울로를 중심으로 약 5만 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시와 상파울로시는 1977년 자매도시가 되었으며,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남미 순방 중 상파울로시를 방문하여 두 도시의 교류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시장은 축사를 통해 "2013년을 마무리하는 길목에 『브라질 이민50주년 기념전』을 마련하여 브라질 한인교포들의 지나온 삶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브라질은 1959년에 국교를 수립하였고 서울시와 상파울루시는 1977년에 자매 결연을 체결하여 36년간 꾸준한 교류를 통해 발전해 왔습니다. 지난해에 저는 남미순방 중 브라질 한인의 80%이상이 거주하는 상파울루를 방문하여 교민들과 애환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시민과 브라질 한인교포들이 소중한 인연을 돈독히 하고 한국과 브라질 서울시와 상파울루시 간에 더욱 긴밀한 교류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축하했다.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브라질 이민 50주년 기념 전시 개최로 서울시-상파울로시 간 자매도시 관계는 물론 한국-브라질의 국가간 우호관계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이번 기념 전시 개최를 통해 서울시민과 브라질 한인 교포들간의 돈독한 관계가 형성되어 더욱 긴밀한 도시간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백수 브라질한인회장은 "브라질 한인 이민은 대한민국 정부 최초의 해외 이민정책이었고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성공적으로 이민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면서 "브라질 한인들의 애환과 추억이 깃든 사진 전시에 브라질 한인 교포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