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인 중국어로 중국인 고객 유치 나서

by 인선호 posted Sep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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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입이 늘자 중국어를 구사하는 부동산 중개인을 채용해 중국어로 쓰인 전단지로 고객을 접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아끄리마성 일원의 상파울로 부동산 중개인들은 동양인에게 특별한 관심을 베풀어왔는데 요즈음은 중국인에 대한 배려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아끄리마성 알라메다 또헤스 거리의 아파트 건물 분양 사무실에서 한 중국 부동산 중개여성이 고객들에게 중국어로 설명하면서 한자가 가득 채워진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다.  

찾아오는 손님 60%가 동양인이라고 콘도 아파트 분양 책임 중개인 제퍼슨 데 아빌라는 말했다. 분양하는 아파트는 246개동, 면적은 134 m2에서 212 m2 짜리들이며 가격은 1백만 헤알선이다.

남미중국신문 광고담당자 자오농은 6개월 동안 중국인들을 겨냥한 부동산 광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작년 브라질 정부의 사면령으로 인해 많은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합법 신분을 획득하게 돼 이제 부동산 구입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광고담당자 자오농(여)는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계 부동산 전문 상담인 보브 웨이는 달리 설명했다.

“이곳에 온 중국인들이 돈을 빨리 벌고 있어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실 또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소규모 중국인 투자자들이 많지만 한편 ‘이 아파트 건물 전체의 반을 사고 싶다’고 말하는 굵직한 손님들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이 현찰 거래다”라고 부동산 상담인 보브 웨이는 말했다.

동포들의 부동산 구입 붐이 일자 보브 웨이는 2개월전 부동산중개회사를 열었다. 그러자 지난주 빌라 뿌루덴떼와 아끄리마성 두 곳에 중국인들에게 초점을 맞춘 아파트를 건축하는 건설회사에서 그를 찾아왔다. 뿌루덴떼와 아끄리마성은 중국상인들이 집중해 있는 브라스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언어가 통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고 부동산을 구입하러 나선 중국 손님들은 말한다.

“언어는 넘기 어려운 하나의 큰 장벽이다. 중국인은 부동산 거래시 속을까 봐 몹시 두려워한다.”고 브라질에서 14년째 거주하는 사업인 존 리 쳉(55)은 말했다.

그는 브라질에 와서 처음 2년 동안은 호텔생활을 했다. “무엇을 사는 문제에 있어서는 불안했다.”고 털어놓았다. (폴랴데 상파울로,16/09/10)

사진: 동양인 입주자를 겨냥한 아끄리마성에 건립하는 아파트 분양 사무실에서 부동산 중개인(여)이 중국인 고객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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