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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상파울로 시내 동부 따뚜아뻬(Tatuapé)와 옆 자르딩 아날리아 프랑꼬(Anália Franco)는 근자에 가장 빠르게 번창하는 동네로 고급아파트들이 속속 올라가고 있으며 3개의 쇼핑, 6개의 대학교 등 상업과 교육의 센터는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양시켜주고 있다.

주민의 47%가 중상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가구의 수입은 9천헤알을 오르내리고 있어 상파울로 내륙 아라라꽈라, 고이아스주의 아나뽈리스 도시와 맞먹고 있다. 따뚜아뻬는 1875년에 전차가 처음 들어왔으며 전차길을 가운데 두고 북쪽은 공장지대과 노동자 주택, 남쪽은 농장과 포도밭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리고 포도원에서 포도주가 생산됐었다.

구두 인생을 살아온 호몽 삼뻬레(Romão Sampere)는 따뚜아뻬의 산 증인이다. 1940년대말 실비오 호메로 광장(Praça Silvio Romero)에서 7살 어린나이에 구두닦이로 출발해 1980년대에는 셀소 가르시아(Av. Celso Garcia) 대로변에 면적 5천미터평방의 구두가게 주인이 되었다.

형편이 넉넉지 못한 가정에서 태어난 호몽은 가족을 돕기 위해 구두닦이로 나섰는데 사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손님들의 구두를 닦았다. 그런데 호몽은 구두닦이에서 별 재미를 못 봤다. “사촌에게는 손님이 줄을 섰는데 나에게는 손님이 가뭄에 콩나기였다. 내가 구두를 닦으면서 손님의 양말에 구두약을 묻히곤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호몽은 축구에는 소질이 있어 지금은 지하철 역으로 변한 동네 흙길에서 공놀이를 즐겼다.

그는 4.298 골을 기록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물론 혼자만의 계산이다. 열렬한 코린티안 팬인 그는 대문에 축구클럽의 마크를 새겨 넣을 정도다.

22살 때 셀소 가르시아 길에 구두가게를 열었다. 돈이 없어 남의 상점 구두를 위탁판매 했는데 돈은 벌지 못하고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는 처지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동네의 라디오방송 아나운서가 나타나 라디오에 광고를 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광고비는 900 꾸루제이로였다.

“내 한달 벌이의 3배가 되는 엄청난 금액이었기 때문에 거절했다. 그러자 그는 내가 광고비를 내지 못할 정도로 팔린다면 광고비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광고가 나간후 첫날 매瓚막?투자액을 뽑을 수 있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따뚜아뻬 손님 덕분에 “호몽구두(Sapataria Romão)”는 승승장구 1980년대에는 300명 이상을 고용 하루, 하루 3천켤레를 파는 대상점으로 부상했다.

상파울로에 동네마다 쇼핑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셀소 가르시아 상가도 침체기를 맞으면서 호몽 구두는 따뚜아뻬 전철 쇼핑(Shopping Metrô Tatuapé) 안으로 들어갔다. 호몽 삼뻬레는 그곳에서 뿌듯하고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베자 상파울로,15/09/10)

사진1 : 따뚜아뻬 동네 구두닦이 어린이에서 큰 구두상 주인이 된 호몽 삼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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