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상파울로 가톨릭 대학 개교 64주년

by 인선호 posted Aug 31,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뉴스브라질] 상파울로 가톨릭대학교(PUC-SP)는 올해 개교 64년을 맞는다. 본 캠퍼스가 Rua Monte Alegre, 984 Perdizes에 위치한 가톨릭대학은 1946년 8월13일 성벤또 철학대학과 빠울리스타 법과대학이 합병해 탄생했다.

가톨릭 대학이 문을 열 때 이 학교 졸업생이며 총장을 역임하고 44년째 사회과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마우라 베라스(Maura Veras,68.여)는 말을 겨우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아이였다.

중고등학교를 거쳐 상파울로 시골 출신 마우라는 가톨릭대학 학생이 되었으며 그뒤부터 둘은 역사의 궤를 같이 하게 된다. “격동의 세월이었다”고 마우라는 회고한다.

1964년 그녀가 사회과학과 마지막 학년이었을 때 군부가 조앙 굴라르 정권을 붕괴시키는 군사혁명이 발발했고 1976년 군사독재시대 사회학자 마우라는 가톨릭대학 교수로 입성했다. 1년후 군경이 캠퍼스에 침입해 학생과 교수, 직원을 연행해 갔다.

“새로운 시대를 갈구하는 학생들의 정치운동이 가져온 파장이었다”고 말했다.

경제과 졸업생 조제 꼬르테스(73) 역시 1977년 9월22일을 생생히 기억한다.

“학생들이 내 책방으로 뛰어 들어와 숨었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의 대선배인 그는 경제과의 길을 걷지 않고 책방을 택했다. “유명한 경제학자는 못됐지만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모두 가톨릭 대학 덕분이다”라고 강조했다.

TV Bandeirantes 방송기자 하파엘 꼬르테스(33) 역시 가톨릭대학 졸업생으로 2000년도 철학과에서 공부할때 브라질은 이미 군사독재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러나 가톨릭대학의 군부에 항거한 역사에 마음이 이끌려 그는 이 학교를 선택했다. “항시 상파울로 가톨릭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이 원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할아버지 조제 삐네로 꼬르테스는 이 학교 명예교수이다.

2001년 그는 철학과에서 신방학과로 전과했으며 그곳에서 그의 재능을 계발해 방송기자가 됐다.

1980년 PUC는 학생, 교수, 직원의 직접투표로 총장을 선출하기 시작했다.

2001년 학사연도는 4백만 헤알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학은 위기수습책으로 교수들을 해고했다. 이 학교 대총장 동 끌라우디오 우메스 추기경은 천주교계 인사 2명을 수습대책감독관으로 임명했으며 2006년 대학 재정은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8월26일 20시 제21회 총동문회가 개최됐으며 개교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디르세우 데 멜로 총장과 PUC 동문이며 아프리카 기네-비사우(Guine-Bissau) 검찰총장 안또니오 세자 만이 참석했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26/08/10)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