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 노천시장 최고 파스텔 찾았다

by 인선호 posted Aug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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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상파울로 동네마다 서는 훼이라(노천시장)에서 제일 맛있는 파스텔집은 일본계 여인 가족이 운영하는 파스텔 아제나(Pastel Agena)로 선발됐다.

상파울로 시청이 상파울로 관광 명물의 하나로 지정해 1등에 8천헤알의 상금을 걸고 뽑는 행사로 금년 두번째를 맞는다.

시청에서 지정한 100 여명의 심사위원과 소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115개 노천시장 파스텔집 가운데 8월23일 예선을 거친 최종 후보 10개 파스텔집이 빠까엠부 축구장앞 사를레 밀러 광장앞 시장터에서 1,2,3위를 놓고 마지막 경합을 벌였다.

시장에서 파스텔은 보통 2.50-3.00 헤알 하는데 이날 광장 앞 선발 대회에서는 구경 온 일반인에게 1헤알씩에 팔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상파울로 최고 파스텔”의 영예를 차지한 파스텔 아제나 여주인 미도리 아제나(Midori Agena,47)는 일본인 부모 밑에서 어려서부터 가업을 도우면서 성장했다.

11살 때부터 아버지(작고)옆에서 파스텔 만드는 법을 익혔으며 지금까지 36년이 지났다. 파스텔집은 남편 베네디또와 두 아들 윌리암, 에릭과 종업원 2명이 도와주고 있다.

밀가루 반죽과 운송 등은 남편과 아들이 맡고 있으나 파스텔 양념비법은 그녀의 전담이다.

“비법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반죽은 밀가루, 기름, 물, 소금이고 속은 어느 누구와도 똑 같은 갈은 고기이다. 그 밖의 것은 말할 수 없네요”라고 말하면서 부상으로 받은 8천 헤알 액면수표를 주머니에 넣으면서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질베르또 까사브 시장이 대회에 참석한 파스텔집들을 한 바퀴 돌면서 방문하고 아제나 파스텔에 들러 미도리에게 1등상을 전달했다.
  
“상금으로 기재를 장만하고 나머지는 종업원과 나누겠다”고 그녀는 말했다.    

미도리 가족은 매 금요일 성미겔 빠울리스타 빌라 시스페르 Rua Jose Gomes Faria 시장에 파스텔 전을 편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아티바이아(Atibaia, SP 60km) 훼이라로 이동한다.  

작년에 1등을 차지한 마리아 쿠니코 파스텔은 이번 2등상(부상 2천헤알)을 받았으며 야마시로 파스텔은 3등상(부상 1천헤알)을 받았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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