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여행 승객 편하려면 더 지불해야

by 인선호 posted Aug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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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이제는 비행기 탄다고 호강을 누리는 시대가 아니다. 비행기 안에서 구차하게 3헤알짜리 음료수, 10여헤알 짜리 샌드위치를 일일이 돈을 주고 따로 사야 한다.

좌석도 편한 자리를 선택하려면 웃돈을 지불해야 한다.

Gol과 Webjet사는 기내에서 제공하는 시리얼바나 땅콩 이외 음료수, 샌드위치 등을 별도로 파는데 손님이 메뉴에서 골라 주문한다. 상파울로에서 출발 살바도르, 헤시페, 뽀르또알레그레, 브라질리아 등 장거리 노선에만 있다. 손님이 승무원에게 돈을 지불하고 승무원이 그 자리에서 거스름돈을 돌려준다.

TAM은 식사값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국제노선에서 비상구와 앞줄 좌석은 50불을 더 받는다. 비상구 좌석과 맨 앞줄은 다리를 펼 수 있는 공간이 더 넓기 때문이다.

Azul 항공의 모든 첫째줄은 20헤알이 더 비싼데 역시 좌석이 편한 때문이다.    

음식 값을 분리시키기 때문에 비행기 요금이 내려간다. 금년 4월 국내비행기 요금은 2002년 이래 제일 낮아졌다고 민간항공국은 말했다.

서비스값을 따로 받는 관행은 외국항공사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된 일이라고 셀소 빠시 항공연맹 회장은 말했다.

그런데 “승무원들이 웨이터가 되는 것이 문제다. 승무원은 음식 파는 것이 업무가 아니라 승객의 안전을 돌보는 일이 본업무이다.”라고 말했다.

신장 2미터의 척추교정사 호베르또 후크(49)는 한달전 TAM 비행기를 타고 파리를 여행했다. 그는 공간이 더 많은 비상구 가까운 자리를 택했다.

“ 100헤알 가까이를 더 썼다. 그런 자리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추가 요금을 받는 제도는 모두를 흡족하게 한다. ”

내년부터 국내 항공기 좌석 앞에는 폭을 알려주는 5개 등급의 티켓을 부착하도록 민항국은 요구하고 있다. 가장 공간이 넓은 좌석은 A급 (73 센티 이상), 제일 공간이 적은 좌석은 E급(67 센티 이하)으로 구분된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21/08/10)

사진: 여행자는 메뉴에서 음료수, 샌드위치 등을 선택하고 대금은 승무원에게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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