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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브라질 고등학교 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지난 1세기 동안 쓰인 단편소설 100편이 책 한권에 묶여 상파울로주교육국에 의해 고3 학생들에게 배포됐다.

그런데 “브라질 단편 100선”안에 들어간 이나시오 로욜라 브란덩(Ignacio do Loyola Brandão)의 단편 “Obescenidades para uma dona de casa(가정주부를 위한 외설)”이 제목 그대로 외설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소설 내용이 사춘기 청소년에게는 지나치게 성에 대한 묘사장면으로 가득하다는 것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사전 상의가 없었다고 항의하고 있다.

아마도로 아마랄 고등학교의 여학생(17)은 친구 3명과 함께 읽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 누구도 웃지 않았고 학교에서 또는 다른데서 들은 것들 이상의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까마르고 아라냐 고교의 16세 여학생은 “역겨웠다. 성을 천박하게 비하시켰다.”며 학교에서 읽기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동갑내기 친구 여학생 역시 “성에 아직 눈뜨지 않은 연령층에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USP 성문제 전문 심리학과 교수 레일라 따르디보는 “사춘기는 알 것은 다 아는 나이지만 부모의 동의없이 읽는다면 성과 육체를 저속하고 추하게 전락시킬 수 있다.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문제 작품의 작가 브란덩은 현재 생존해 있다. “27년 전에 쓴 것이다. 리오에서 두 차례에 연극 무대에 올랐으며 내가 가장 아끼는 작품이다”

“소녀들이 자신의 나체를 찍어서 남자 친구에게 보내고 성직자의 어린이 성추행이 자행되고 있는 시대에 활자로 된 것을 가지고 ‘외설’이니 어쩌니 시비하는 사람들이 있는걸 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측은하다. 예술과 도덕을 논쟁하던 독재로 돌아간 느낌이다. 나는 독재와 투쟁하며 번번히 승리해왔다. 예술은 두뇌를 깨는 것이다.”라며 저자는 흥분했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10/08/10)

사진: 까마르고 아라냐 고등학교의 16세 두 여학생이 “브라질 단편소설 100선”에 들어있는 이나시오 브란덩의 작품을 읽고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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