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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참깨 뿌린 빵에 얇게 썬 삐까냐(picanha)고기, 무사렐라(mussarela)치즈, 비나그레테(vinagrete)양념, 마요네즈를 채웠다면 특별할 것도 없는 샌드위치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누구나 생각할 것이다.

삐까냐 보다 상급인 필레미뇽을 넣었다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삐까냐 샌드위치, 필레미뇽 샌드위치는 주위 바르나 간이식당 또는 햄버거집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삐까냐 샌드위치 하나로 상파울로 일원에 직영점 5개, 체인점 23개를 개설하고 성공가도를 걷고 있는 사람이 있다.

오래 전 1982년 쥬뻬리오 실바 네또(Exuperio Silva Neto)는 꾸리티바(빠라나주)에서 라디오, 전축 등을 취급하는 작은 전자제품상을 운영하고 있었다. 가게 옆에서 20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어려서부터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단짝인 사촌 발도(Valdo)가 “깔라브레자 바르(Calabresa´s Bar)라는 이름의 식당 바르를 갖고 있었다. 쥬뻬리오는 자연 옆의 사촌 발도의 바르에서 먹는 일이 잦았다.  

“어느날 우리 둘은 색다른 샌드위치를 먹어보기로 했다. 근처 정육점에서 삐까냐를 샀다. 깔라브레자(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 샌드위치는 발도의 손에 능숙했기 때문에 우리는 깔라브레자 대신 삐까냐 고기를 넣고 같은 방식으로 샌드위치를 시험해 보았다. 고기를 얇게 썰어 치즈와 함께 철판에 굽고 양념을 넣었다.”

“맛이 너무 좋아 이틀후 다시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는 발도의 메뉴판에 올렸다. 새로운 샌드위치가 탄생한것이다.”라고 쥬뻬리오는 말했다.

새 메뉴는 근처에서 히트했고 작은 바르식당은 말 그대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건너편 넓은 장소로 이사했다.

새 장소에서 1983년 첫 Valdo X-Picanha(발도 시스 삐까냐)가 탄생했다.

X(시스)는 치즈를 의미한다. 따라서 X-Burger, X-egg, X-Salada 등은 각각 치즈 햄버거, 치즈-계란햄버거, 치즈-샐러드햄버거로 이해하면 된다.    

“새로 개발한 X-Picanha가 잘되자 나도 영업에 가담해 주말에 일했다. 얼마 안돼 토요일만 되면 700개씩 팔려나갔다. ”

“사람이 들끓었으며 우리 X-Picanhas는 쿠리티바의 명물이 됐다.”

쥬뻬리오는 상파울로로 이사오게 됐다. 계속 전자제품상을 했는데 사촌 발도와 똑 같은 바르식당을 열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쿠리티바의 사촌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좋은 생각”이라며 찬성했다.

그러나 앞에 들어간 이름만은 바꿔야 했다. “Valdo 라는 이름은 이곳에서 누구도 몰라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쥬뻬리오는 친구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했더니 ‘Big-X Picanha”라고 작명해 왔다. “대(大) 치즈 삐까냐”란 뜻이며 사실 큼직하기도 해 어울리는 이름이다.

첫 매장은 삐네로스 구역 Av. Henrique Schaumman에 열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없어 전자제품상을 닫지 않고 2년간은 낮은 전자상에서 밤은 바르에서 일했다.

“그러다가 어느 토요일 약 1.800개의 빵이 팔리기 시작한 다음부터 바르에 전적으로 매달렸다. 사업이 탄탄해 지자 매장을 5개 더 열었으며 그 뒤에야 체인점을 두기 시작해 지금은 23개가 됐다”고 그는 말했다.

내년부터는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장할 계획이지만 우선은 상파울로 시내와 주변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그는 밝혔다.

쥬뻬리오는 TV, 신문, 잡지에 광고하고 각종 행사, 박람회에도 홍보차원에서 열심히 참가한다. 항상 좋은 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납품업자를 확보하고 언제나 같은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원들을 훈련시키는 일이 사업성공의 요체라고 그는 강조한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03/08/10)

사진: 작은 전자제품상점을 운영하다가 삐까냐 샌드위치로 성공한 쥬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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