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 여성 배란유도제로 치료 효과

by 인선호 posted Jul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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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남성에게도 갱년기 증세가 있다. 여성 갱년기를 ‘Menopausa’라고 하고 남성 갱년기는 ‘Andropausa’라고 한다. Andro는 남성을 뜻하는 그리스어다. 남성 갱년기의 증상은 40세 이후 남성호르몬(Testesterona)이 급격히 감소해 성욕감퇴와 발기력 저하를 가져오는 것으로 주로 나타난다.

이에 대한 치료는 모자라는 호르몬을 보충시켜 주는 것이 지금까지의 방법이다. 그런데 상파울로의 셀로 그로마츠키 비뇨기과 전문의(시리오 리바네스 병원)는 2년 전부터 여성의 불임치료에 사용하는 배란유도제를 남성 갱년기장애 환자에게 사용했더니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심장병 경력이 있는 남성에게는 남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재래 치료방법은 위험을 수반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에 사용하는 배란유도제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40대 이후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데 남성 전체의 15%는 정상 이하로 감소하고 나머지 85%는 일생 정상수치를 유지하는데 의학은 아직 그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남성호르몬 Testesterona는 육체적으로 남성의 특징을 나타내도록 하고 정자를 생산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300ng/dl에서 1.000ng/dl 사이가 정상으로 간주되고 있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감소했는지의 여부는 혈액검사를 해보면 알 수 있다.

여성의 갱년기는 여성이면 누구나 겪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남성에게는 갱년기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남성 갱년기 증상은 치료의 대상이다.

갱년기 장애를 겪는 남성에게 의사들이 남성호르몬을 지나치게 많이 처방해 주는 경향이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 셀소 그로마츠키는 지적하면서 환자가 늘어난 때문이 아니고 남성 갱년기 문제가 더욱 많이 알려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성욕과 발기를 감퇴 시킬 뿐 아니라 피부가 건조해 지고 손톱, 발톱이 부스러지고 근육은 줄고 배에 지방이 축적돼 배가 나온다. 중추신경에도 영향을 미쳐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고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증으로 빠지기 쉽다. 또 골다공증이 생겨 뼈가 골절의 위험이 증가한다.  
    
고로 남성호르몬 보충 처방을 남발하는 것은 의사의 잘못이라고 그로마츠키 비뇨기과 전문의는 말했다. 남성호르몬은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약이라고 강조했다.

정상적인 남성이 인조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고환에서 정자 생산활동을 게을리 하게 돼 정자숫자가 줄어들며 혈액의 끈적이는 정도가 높아져 뇌졸증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비뇨기과 전문의는 설명했다. 심하면 고환이 위축된다.

비뇨기과 전문의는 불임여성의 배란을 돕는 citrate de clomifenio를 갱년기 장애 남성에게 사용했더니 이 약이 뇌하수체에 작용해 남성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좋은 실험결과가 나와 호르몬치료를 받을 수 없는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하나의 해결의 길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셀로 그마츠키(51)는 USP 비뇨기과 박사이며 ABC 의대 교수 및 시리오-리바네스 병원 비뇨기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폴랴데 상파울로,0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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