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관리국 경고 농산물에 잔류농약 많아

by 인선호 posted Jun 29,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뉴스브라질] 농약을 무절제하게 살포해 장기적으로 국민보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식품의약국(Anvisa)는 경고했다. 식품의약국에서 실시한 농약잔류분석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이 됐던 농산물 29%가 농약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거나 정부에서 허용하지 않은 성분이 포함돼 있는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농약제조업계에서 조사를 저지하기 위해 법적 소송을 제기했으나 우리가 승소했으며 3가지 약에 대해서는 금지조치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고 식품의약국의 루이스 메렐레스 독물과 과장은 설명했다. 조사샘플에 3가지 성분이 많이 나왔는데 독성이 아주 강해 신경, 생식, 호르몬불균형 등의 문제뿐 아니라 암까지 일으킬수 있다고 루이스 과장은 말했다.

조사한 샘플중 잔류농약이 가장 많이 나타난 농산물은 피망(pimentão)이었다. 샘플 80%가 식품의약국의 기준치에 미달 했다. 피망을 비롯해 농약이 많이 검출된 과일, 채소 10가지 종류를 순위로 보면 아래와 같다.

포도(56.4%), 오이(54.8%), 딸기(50.8%), 꼬비(44.2%), 파인애플(44.1%), 마몽(38.8%), 상추(38.4%), 토마토(32.6%), 설탕무(32%). 잔류농약이 가장 적게 나타난 농산물은 감자였다.

식품의약국의 조사는 농약오염도가 높다고 하지만 깜삐나스주립대 우니깜쁘 의과대학 독물전문의 안젤로 뜨러뻬 교수는 상파울로주에서 생산유통되고 있는 농산물들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많은 양의 과일이 국외로 수출되고 있으며 수입국에서 엄격히 검사한다. 유럽시장은 까다로우며 70개 이상의 농약성분을 면밀히 분석조사 한다. 조금만 이상이 있으면 반품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식품의약국에서 조사한 식품들의 대부분이 농약에 오염돼 있다면 방법이 없을까? 식품의약국 독물과장 루이스 메렐레스는 무공해 유기농 식품이 대안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방법은 잔류농약 허용치를 초과하지 않았다는 보증인지가 붙은 농산물들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형편상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경우 제철에 나오는 과일을 사는 것이 농약오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식품의약국은 조언한다.

물에 잘 닦고 껍질을 벗기고 야채와 과일의 겉 잎은 떼어버리면 농약잔류물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 신문(24/06)은 식품의약국의 농산물의 농약잔류 결과를 보도하면서 “우리 식탁이 위험하다”라는 제목을 달아 소비자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24/06/10)

사진: 농산물의 농약오염이 심각하다. 피망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