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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매너남 등의 바른 이미지와 달리 월드컵에서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한 카카(28,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행동에 어떤 악의적 의도도 없었음을 호소하고 나섰다.

카카는 21일 새벽(한국 시간)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43분 퇴장을 당했다. 코트디부아르의 미드필더 압델 카데르 케이타와 충돌을 하는 과정에서 카카가 휘저은 팔이 상대 선수의 가슴에 부딪혔고, 케이타는 그대로 쓰러졌다.

하지만 케이타는 카카의 팔에 맞은 것과 전혀 상관 없는 얼굴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했고 이에 속은 프랑스 출신의 스테파노 라노이 주심은 경고를 꺼내 들었다. 이미 후반 40분에 경고를 한 장 받았던 카카는 3분 만에 경고 하나를 추가하며 퇴장을 당했다.

퇴장을 당하는 과정에서 디디에 드로그바를 비롯한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에게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의 행동을 해명하던 카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른 선수와 싸우지 않았다. 공정하지 않은 판정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라며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브라질의 둥가 감독은 카카의 퇴장이 명백한 오심이라 지적했고 팀 동료인 호비뉴도 “카카는 누구도 가격하지 않았다. 시뮬레이션 액션이었다”며 변호하고 나섰다. 호비뉴는 “코트디부아르는 경기 시작부터 우리를 가격했지만 심판은 축구를 하는 우리들을 보호하지 않았다. 세 명 정도는 거의 폭력을 가했다”며 상대 선수의 잘못과 이를 적절히 제어하지 않은 라노이 주심을 비판했다.

이날 라노이 주심은 이번 월드컵에서 최악의 판정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브라질의 두 번째 골이었던 파비아누의 득점 장면에서의 핸드볼 파울을 잡지 못했고, 엘라누의 부상 과정에서 벌어진 코트디부아르 수비수의 고의적인 파울을 그냥 넘어갔다. 엘라누가 정강이를 다쳐 들 것에 실려 나간 뒤 양팀 선수들은 파울과 신경전을 반복했고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를 기대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한편 카카가 퇴장을 기록한 것은 7년여 만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뛰던 시절 두 차례 레드카드를 받았던 카카는 2003년 AC 밀란으로 이적한 뒤에는 유럽에서 단 한 번도 퇴장을 받은 적이 없다.

국가대표에서도 이번이 첫 퇴장이었다. “오늘 받은 레드 카드는 내 축구 인생에서 세 번째였다”라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한 카카는 “오늘 나와 팀의 경기력에는 만족한다. 브라질은 16강에 진출했다”며 자신의 퇴장과 관계 없이 팀이 죽음의 조를 탈출한 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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