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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요즘 같은 상파울로의 심각한 교통체증의 원인은 196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자동차산업의 질주와 대중교통대신 승용차 우선정책에서 기인했다.

그러나 설상가상 교통체증을 더욱 악화시킨 원인은 1968년 상파울로 시장 파리아 리마(Faria Lima)의 두개의 도시발전모델을 놓고 단안을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했던 탓에 있었다고 USP 건축, 도시계획대학(FAU) 깐디도 말따 교수는 지적했다.

당시 2개의 도시개발모델이 제시돼 있었는데 즉 하나는 독일식 방사선형(放射線形.radiocêntrico)과 다른 하나는 미국식 다중심형(多中心形.policêntrico)이었는데 파리아 리마 시장이 하면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설프게 중간을 택했다는 것이 오늘의 교통난맥상을 자초했다고 말따 교수는 말한다.

파리아 리마 시장은 도시발전계획을 놓고 독일회사와 미국회사 두군데에 자문을 구했다.

독일회사는 도심에서 간선도로들이 변두리로 뻗어 나가고 간선도로를 순환도로들이 겹겹이 횡단하는 시스템으로 전동차 같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도시에 적합한 방사선형 도시개발을 추천했다.

한편 미국회사는 고속도로를 평행 혹은 사선으로 건설하고 전략요충지인 대형슈퍼나 상가밀집 지역은 고속도로가 교차하도록 하고 간선도와 간선도로 사이에는 주택가가 들어서도록 지정하는 다중심형 도시개발을 제안했다.

다중심형 도시는 대중교통수단 보다 개인차량이 훨씬 유리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미국 로스 엔젤레스이다. 이 도시는 자가용이 없으면 발이 묶이는 곳이다. 파리아 리마 시장이 어정쩡한 양자 혼합형을 선택한 때문에 이미 1970년부터 상파울로 도심의 교통난은 갈수록 심각해졌다.

교통체증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사람들에 의한 도시탈출 현상이 일어났다. 중산층은 멀찌감치 땀보레-알파빌리, 고찌아에 콘도를 건설하고 정착했고 저소득층은 시다디 띠라덴찌 같은 외곽으로 빠져나가 서민연립주택에 생활터전을 잡았다. 도심에서 탈출한 서민들의 주거지는 도심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변두리 콘도에 정착한 중산층이나 외곽 연립주택으로 이사한 저소득층은 매일 되풀이 되는 출퇴근 길이 교통 전쟁마당으로 변했다. 주민들이 도심에서 외곽으로 탈출하면 도심은 황폐해 지고 부동산은 값은 떨어진다는 것이 상식이다.

미국의 도시들이 그러하다. 미국 대도시의 중심지는 인구가 빠져나가 황폐해지고 토지값이 떨어지는데 상파울로 도심의 땅값은 이상하게 내려가지 않는다. 수요가 없는데도 말이다. 주인들이 토지가옥세를 납부하면서 시정부의 재개발 계획이 나와 값이 오르기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몇 개월 사이 토지가격은 상파울로는 40%, AbC 변두리 도시들은 50%가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 가격이 구입자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판매자에 의해 정해지고 있다고 깐디도 말따 교수는 말했다. “상파울로는 부동산 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말따 교수는 한마디로 표현했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 14/06/10)

사진: Avenida 23 de Maio는 도시 변두리 출퇴근자들이 매일같이 치러야 하는 전쟁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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