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닷컴] 브라질한인기독합창단(단장 박광호 지휘 이혜령)이 12일(월) 저녁 7시 30분부터 한인타운 동양선교교회 에피타니홀에서 약 1천 2백여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제5회 자선연주회를 성황리에 가졌다.
96년 창단되어 17년째 이어져오는 브라질 한인기독합창단은 남녀 혼성 합창단으로 모두 ‘크리스천’들로 구성되어 음악에 관심과 찬양을 통한 복음사업에 헌신 하고자 하는 44명의 단원들로 구성되어있다.
행사 전부터 모금 전액을 ‘쿰’(Qum. 박지웅 목사)의 문서선교책자인 ‘바이블타임’(Bible Time)에 기부한다고 발표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날 연주회는 동양선교교회 에피타니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3개월간 공들여 연습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한인기독합창단의 수준 높은 음악적 합창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다.
연주회에 앞서 박광호 단장은 “한인기독합창단은 성뻬드로 주립극장을 비롯 다섯 군데의 극장에서 한인문화 행사와 이웃 돕기 자선연주회를 개최한바 있으며 작고 크게 기독합창단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노력해 온 단체이다. 이 연주회는 ‘쿰’ 을 위한 음악회이며 여러분들과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동참과 권면의 자리가 되길 바라며 이 자리에서 서로가 주고 받는 마음의 위로와 서로에게 따뜻한 복된 소식이 전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곧 이어 막이 오른 1부 첫 순서는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갓스이미지>(Gods Image)의 <Stand up>,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Ain’t no mountain>, <좋으신 하나님> 곡을 찬양과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심지연(첼로 솔로), 양경아(피아노 솔로)등의 다채로운 무대가 올려졌다.
이윽고 무대에 선 기독합창단은 이혜령 지휘자 아래 성가합창곡 <원해>로 시작된 연주회에는 <선한 사랑>, <깨뜨린 옥합>, <십자가>, <주를 앙모하는 자>, 등의 수준 높은 성가 곡들과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바이블타임’의 사역소개로 시작된 2부에서. ‘쿰’ 대표 박지웅 목사는 “바이블 타임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비롯 사람들로 하여금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묵상책자이며 매월 발행되는 바이블 타임을 초등학교 중학교에 보급하여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을 계기가 되며 다음 세대를 향한 복음 전파 사역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사역소개를 했다.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이정근(바리톤)씨는 <너를 사랑해>를 홍혜경(소프라노)씨는 <하나님 은혜>를 각각 솔로에 이어 <그리고 은혜 아니면> 듀엣 곡을 선사했다.
기독합창단은 <주 보다 더 사랑하는 이 없네>, <항해자>, <주님 날 일으키시네>, <내 주의 은혜 강가로> 그리고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마지막 곡으로 장장 3시간의 공연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실내 냉방시스템 문제로 푹 찌는 더위 속에서도 관객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환호했으며, 연주가 끝난 뒤 기립박수로 답례하는 성숙한 관중의 모습을 보였다.
이혜령 지휘자는 “4년간의 준비기간과 3개월 동안 연습하는 과정에 많은 분들이 바쁘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신앙의 힘으로 연습에 나와 단원들과 오랜 기간 연습 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오늘 연주회단원들을 비롯해 솔로리스트들 여러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다.” 라며 감사함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번 자선연주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쿰’ 바이블타임에 기증했으며 행사장 입구에 마련한 모금함에는 관객들의 따뜻한 성금의 손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