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약 200명의 훼이라(Feira)상인들이 영업시간을 1시간 더 늘려달라고 6월7일 월요일 10시경 시내중심지에 위치한 시청 앞에서 귤과 바나나를 행인들에게 나눠주면서 시위를 벌였다. 시당국은 지난 1월부터 노천시장 시장은 7시 30분부터 12시30분까지로 제한 하고 위반시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상인들은 막장 떨이시간이 줄어들어 전체 하루 매상이 50%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훼이라가 끝날 즈음에는 상인들은 팔다 남은 물건을 가져 가지 않고 헐값에 떨이하며 싼값에 사려는 손님들은 이 막장시간대를 이용하는데 훼이라 영업시간이 줄어 떨이시간 자체가 짧아져 많은 사람들이 그 시간대에 미처 오지 못한다고 시당국의 새 영업시간에 대한 불평을 했다.

질베르또 까사브 시장의 조치는 도로 침수를 방지한다는데 있다. 비가 대개 오후에 쏟아지기 때문에 시청 청소차가 훼이라 쓰레기를 빨리 수거해야 도로가 범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 조치에 따르면 훼이라상은 12시30분까지 영업을 끝내고 좌판을 거두기 시작하고 쓰레기를 한군데 모아 오후 2시부터는 시청 청소차량이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훼이라상인들은 시간을 예전같이 오후 3시로 돌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내 남부지역에서 장사하는 훼이라상인 알리세 후미꼬는 영업시간 5시간 갖고는 종업원을 많이 둘 수 없어 4명을 내보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동네에 훼이라가 서는 것을 싫어하는 주민들은 상인들이 영업시간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시당국이 철저히 감독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우리 동네는 영업시간이 잘 준수되고 있다”고 수마레 지역 훼이라가 서는 까요와 거리에 사는 플라비오 꼬르데이로는 말했다.

훼이라상인들은 새영업시간에 역시 불만하고 있는 5만명 시민의 서명을 얻어 7일 시당국에 전달하려 했으나 접수가 거부됐다.

훼이상인들은 다음주 농수산물중앙시장(Ceagesp)에 몰려가 시위를 벌일 것을 고려하고 있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8/6/10)

사진: 훼이라 상인들이 시청 앞에서 행인들에게 과일을 나눠주며 영업시간을 연장해 달라고 시당국에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