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뉴스브라질] 2009년 금연법이 시행된 이후 상파울로 시내 거리에 담배 꽁초가 하루 5백만개 이상 버려지고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하수구를 막는 골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옥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으니까 흡연자들이 밖에서 피우고 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는 경우가 부쩍 증가한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상파울로주 인구의 16.9%가 흡연자이며 상파울로 시내의 흡연 인구는 17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법(13478)은 담배꽁초를 포함 쓰레기를 공공장소에 버리면 500헤알의 벌금을 규정하고 있다.

담배꽁초는 하수구를 막아 비가오면 도로가 범람하는 원인의 하나가 되며 담뱃불을 끄지 않고 가스통 뚜껑에 던졌을 때 폭발의 위험이 있다.

상파울로 시내 길거리에 버린 꽁초는 시 청소원이 수거했을 경우 상파울로 북부에 있는 쓰레기 하치장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분해되기까지 5년이 걸린다. 해변에 버린 꽁초를 새나 물고기, 거북 또는 돌고래가 삼키면 죽을 수 있다.

마르셀로 마리넬로는 10년 전 “브라질 해변을 살리자(SOS Praias Brasil)”이라는 비정구기구 단체를 설립하고 해변 모래 위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자는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5년 전 담배꽁초 모양의 옷을 입힌 “담배꽁초 샌드위치맨”을 고안해 해변에 풀었다.

담배꽁초 모양의 옷을 입은 운동원들은 담배꽁초가 거북, 돌고래, 물고기, 바다새들을 죽일 수 있다는 팻말을 들고 해변을 순회하면서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자고 흡연자들을 향해 설득한다.

“사람들은 담배 꽁초를 모래 위에 버린다고 무슨 일이 일어나겠느냐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해양생물학자들의 연구 결과 담배꽁초에는 여러가지 독성분이 있어 물에 떨어진 담배 꽁초를 거북이나 돌고래, 물고기, 해조가 삼켰을 때 죽을 수 있다고 밝혀졌다.”고 마리넬로는 말했다.

마리넬로는 꽁초 담는 통을 흡연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사람들이 해변가에서 쓰레기통을 찾아가 담배꽁초를 버리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단체에서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려고 친환경 담배꽁초통을 배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5천개에 달했다”

5월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었다. 상파울로 호흡기협회는 상파울로 중앙 “쎄” 지하철역과 빠울리스타 거리 미술관(MASP) 건물아래 공간에서 폐 속의 일산화탄소량을 측정해 니코틴 의존 정도를 알려주는 검사를 시민들에게 무료 실시했다.

이 검사는 담배에 얼만큼 중독돼 있는 가를 표시해 줄뿐 아니라 폐에 관련된 질환을 발견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폐질환은 10년 사이 15% 증가했는데 흡연이 주원인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호흡기협회 총무 발레리아 마르띵스(호흡기전문의)는 말했다.

이렇게 폐질환은 증가했는데 흡연인구는 감소됐다. “1998년 브라질 흡연인구는 40%였다. 오늘 17%로 떨어졌다”고 발레리아 총무는 말하면서 “흡연은 습관이 아니라 병이다. 사람들이 병으로 생각할 때 치료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담배를 끊으려면 옆에서 누군가 지켜봐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그녀는 말한다.

오스마노 소우자(54)는 37년간 담배를 피웠다. 금연을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로 끝났다. “집에서는 더 많이 피운다. 사람들이 많은데서는 다 나를 쳐다 보는 것 같아 부끄럽다.”

그는 검사를 받으려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담배를 끊어보고 싶다는 심정을 털어놓았다. “금연할 수 있도록 누가 도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그는 말했다.

가정주부 나르디 히베리로(61)는 흡연 경력 36년이다. 2009년 폐결핵 시초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도 담배를 끊지 못했다. “정말로 담배를 끊고 싶은데 그것이 안되네”하며 그녀는 스스로 안타까워 했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01/06/10)

사진: 금연법 이후 길거리에 담배꽁초가 더 많이 늘어났다.


door.jpg
?

  1. 브라질대법원, 차고도 차압 대상에 포함

    [뉴스브라질] 신용카드, 수표융자(cheque especial), 각종월부, 양육비 심지어 관리비(condomínio) 빚까지도 차압에 들어가는데 대법원은 차고(vaga de garagem)도 ...
    Date2010.06.11 Views702
    Read More
  2. 라이쉬마니아병 걸린 개 관에 넘겨 안락사 시켜야 해

    [뉴스브라질] 개의 라이쉬마니아(Leishmaniose)라는 피부병은 기생충에 의해 생기는데 병 걸린 개를 빨랴 모기가 물면 병이 모기에 전염되고 다시 이 모기가 사람을 물면 ...
    Date2010.06.11 Views602
    Read More
  3. 훼이라상인 영업시간 늘려달라고 시청 앞에서 시위

    [뉴스브라질] 약 200명의 훼이라(Feira)상인들이 영업시간을 1시간 더 늘려달라고 6월7일 월요일 10시경 시내중심지에 위치한 시청 앞에서 귤과 바나나를 행인들에게 나눠...
    Date2010.06.11 Views539
    Read More
  4. 의사 처방 4개중 1개는 무시

    [뉴스브라질] 미국에서의 통계조사에 의하면 의사 처방 4개 가운데 1개는 약국에 도착하지 않고 버려진다고 한다. 연구원들이 7만5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조사해 얻...
    Date2010.06.10 Views612
    Read More
  5. 브라데스코 카드 영화관 입장권 반액 혜택

    [뉴스브라질] 브라데스코 신용카드(Cartões de Crédito Bradesco) 소지자는 5월말부터 Cinemark 체인망 영화관 입장료와 팝콘, 음료수의 50% 할인혜택을 받...
    Date2010.06.10 Views477
    Read More
  6. 의류제조업계 재봉사 모자란다

    [뉴스브라질] 브라질 섬유 및 의류제조업계는 중국 수입품이 파죽지세로 쏟아져 들어오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에 따른 국민의 소득증가에 힘입어 의류소비가 늘어감으로 ...
    Date2010.06.09 Views937
    Read More
  7. 브라질-러시아 비자 면제

    [뉴스브라질] 6월7일(월요일)부터 브라질과 러시아 양국 사이에 단기여행자(90일)의 사증이 면제된다. 비자면제조치는 2008년 11월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 러시아 드리트리 ...
    Date2010.06.09 Views616
    Read More
  8. 금연법 이후 상파울로 시내 버린 꽁초 하루 500만개

    [뉴스브라질] 2009년 금연법이 시행된 이후 상파울로 시내 거리에 담배 꽁초가 하루 5백만개 이상 버려지고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하수구를 막는 골치거리를 제...
    Date2010.06.08 Views603
    Read More
  9. 6월12일부터 아동 별도 의자 규정 위반차량 단속

    [뉴스브라질] 10세 미만 아동은 자동차 뒷좌석에 벨트를 채우고 앉히도록 하는 교통법규가 6월12일부터 시행된다. 벌금은 R$191,54이고 외에 벌점 7점이 가산된다. 우선 학...
    Date2010.06.08 Views547
    Read More
  10. 지역 주민 노숙자 추방 위해 식당들의 음식 제공 막으려 해

    [뉴스브라질] 상파울로 시내 중심 산타 세실리아(Santa Cecilia) 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노숙자들을 쫓아내는 방안으로 식당과 구호단체에 걸인들에게 음식을 나눠주지 못하...
    Date2010.06.06 Views850
    Read More
  11. 유방암 예방 백신 머지 않아

    [뉴스브라질] 미국 과학자들은 유방암 백신을 개발했다고 의학 학술지 내뉴어 메디신을 통해 발표했다. 백신이 쥐의 유방암의 발병을 막아주거나 이미 생긴 암을 퇴치한다...
    Date2010.06.06 Views614
    Read More
  12.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배우자

    [뉴스브라질] 지난 5월25일 아르헨티나는 독립 200주년 행사를 성대히 치렀다.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이후 아르헨티나는 유럽을 해바라기처럼 바라보고 살았다. 정...
    Date2010.06.02 Views9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301 Next
/ 30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