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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인 ‘하이옌(海燕·바다제비)’이 8, 9일 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1만2000명의 주민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교통과 통신의 두절로 사망자 집계가 안 된 곳이 많아 인명 피해가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최대 피해 지역에서는 10일 현재 한국인 8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필리핀 현지 경찰과 지방정부에 따르면 8일 주요 섬들이 밀집한 필리핀 중부에 상륙한 하이옌이 순간 최고 풍속 초속 105m의 바람으로 일으킨 높이 4∼6m의 태풍해일이 해안가 도시를 덮쳐 엄청난 인명 피해를 냈다.

 

최대 피해 지역인 중부 레이테 주의 주도인 타클로반 한 곳에서만 최소 1만 명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인근 사마르 섬 일대에서도 최소 370명이 숨지고 2000명 이상이 실종됐다. 필리핀 방재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36개 주 270개 도시에서 최소 428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가 집중된 타클로반은 건축물의 70∼80%가 무너져 도시 전체가 초토화됐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하이옌의 순간 풍속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시속 235마일(약 378.2km)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이종섭 수석부회장은 동아일보와의 전화에서 “통신 두절 등으로 피해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가 수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9일 피해 현장을 둘러본 서배스천 로즈 스탐파 유엔 재해조사단장도 “약 22만 명이 숨진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쓰나미) 사태와 비슷하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측은 10일 “타클로반에 살고 있는 선교사 김모 씨 등 한국인 두 가족 8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5가구가 살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영사 1명과 현지 행정원 1명을 타클로반에 급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군 병력을 수송기에 태워 현장에 급파하는 등 긴급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군도 인력 구조를 위해 비행기 등 군사 장비를 동원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제사회의 본격적인 구호도 시작됐다.

 

한편 필리핀을 벗어난 하이옌이 접근 중인 베트남과 중국에서도 선원 7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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