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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자식에게 생선을 주지 않고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말이 있는데 부부의 월급을 합쳐 최저임금의 약 10배 되는 5천헤알의 수입을 갖고 있는 아들과 딸을 둔 가정의 어머니 마리아 아빠레시다(미술교사,49)는 “자식에 물려줄 것은 공부이상 없다”고 강조한다.

“내가 물려줄 수 있는 유일한 유산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일이다. 아이들을 좀더 잘 가르치기 위해 밤낮으로 나는 일한다”

아들 아이 마떼우스는 17살 올해 고3, 내년에 대학에 진학할 것이고 딸아이 소피아는 15살, 고등학교 1학년이다. 남편 산도발 실바(50)는 자동차 주차요원으로 야간(18시-6시) 근무를 한다. 아들 마떼우스는 학교가면서 첫 일자리를 구해 주중에 부자간에 얼굴 마주치기가 힘들다.  

마리아 아빠레시다는 공립학교 3부 수업을 전부 맡고 있으며 새벽 6시에 출근해 밤 9시30분에 돌아오며 어떤날은 귀가시간이 밤 11시인 때도 있다.

두 아이를 사립학교에 보내고 영어 과외도 시키고 있다. 딸은 월사금 없는 공립학교는 싫다고 우긴다. 아이들 학비를 대려고 말 그대로 밤낮으로 뛰고 있다. 부부 수입의 10%가 교육비로 충당되고 있다. 가장 많이 들어가는 지출은 주거비, 다음이 식비 그 다음이 교통비, 개인지출, 보건비, 의류비 순이고 교육비가 맨 마지막이다. 평균 브라질인의 지출은 주거비 32%, 식비 22%, 교육비 3.8% 비율인데 마리아 아빠레시다 가정은 교육비로 곱이 넘는 10%를 쓰고 있다. 10년 전에 비해 브라질인의 대학등록금은 25%, 어학코스비는 122%,의료검진비 329%가 올랐다.

학비와 건강비가 오른 어려운 가운데서 마리아 가정의 상파울로 시내 남쪽 우무아라마의 방 2개짜리 아파트 월부가 끝났다. 이제 아파트는 세를 놓고 지방에 주택을 한 채 살 계획이다.

얼마전 Vectra 2007년 자동차를 월부 구입했는데 지불 다하고 나면 팔아서 집 마련할 때 몫돈으로 넣을 생각이다. 10년전 1999년에는 지금보다 훨씬 작은 1991년형 Kadett 자동차를 갖고 있었다. 아파트 융자금을 다 갚고 나자 홀가분해진 마리아는 집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들여놓고 자녀와 남편에게 각각 세룰라를 구입해 주었다.

이제 노트북과 평면 LCD TV, 냉장고, 가스레인지 개비가 다음 목표다. 마리아의 가정은 10년전 보다 살림이 나아졌다. 그래서 요즘 슈퍼품목도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들이 몇가지 더 들어갔다. “며칠전 연어를 샀다. 전에는 꿈도 꾸어 보지 못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치즈, 헤게이종, 살라미등도 그녀의 장바구니에 최근 새로 들어간 품목이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11/05/10)

사진: 공립학교 교사 마리아 아빠레시다가 자녀와 더불어 처음 구입한 컴퓨터를 검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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