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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브라질 청년 펠리뻬 마또스(Felipe Matos,24)는 불법체류자이다.

파출부인 미혼모 아들로 태어난 펠리뻬는 14살 때 리오데 자네이로에서 가까운 두께데 까시아스에서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도착해 친척집에서 얼마간 지내다가 영영 그곳에 눌러앉았다. 그는 미국에서 훌륭한 성적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마쳤다.

펠리뻬와 같이 미국에 영주권 없는 사람(indocumentados)이 1천200만명 가량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 16세 이전에 도착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범죄경력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6년 유효 임시영주권을 부여하고 그사이 미군에 입대해 병역을 마친다거나 대학을 졸업하면 그에게 시민권을 부여한다는 젊은 불법체류자들을 구제하는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

행동이 반듯한 불법신분의 젊은이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Dream Act(꿈의 법안)이 의회 심의를 거쳐 2007년도에 거의 통과될 뻔 했다.

그러나 꿈의 법안은 유감스럽게도 햇볕을 보지 못하고 의사일정에서 밀려났다.

물론 의회에 상정만 됐지 똑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다른 이민법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 꿈의 법안이 통과됐을 때 혜택받을 수 있는 젊은이의 숫자가 6만5천명을 헤아린다.

브라질 청년 펠리뻬는 동병상련 같은 상황의 영주권 없는 에콰도르 가브리엘라 파체코, 베네수엘라 까를로스 로아, 콜롬비아 후안 호드리게스 등 3명의 학생과 더불어 뭉쳤다.

4명의 불법체류신분의 젊은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앞으로 법이 제정됐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젊은이들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추방을 중단해 달라는 청원서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들은 3만명의 연대서명을 받았다.

4명의 젊은이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청원서를 전달하기 위해 금년 1월1일 마이애미에서 워싱턴까지 2.400 킬로의 도보 대장정의 길을 떠났다.

4개월간 걸어서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 캘로리나, 노스 캐롤리나를 지나 수도 워싱턴이 있는 디스트릭트 콜럼비아에 지난 4월27일 도착했다.

그동안 젊은이들은 교회에서 또는 모르는 집 소파에서 잠자고 먹고, 때로는 선행을 베푸는 손길들의 도움을 받았다.

브라질 청년 펠리뻬의 꿈은 선생이 되는 것이다. 그는 공립대학에서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러나 영주권이 없어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어 식당 웨이터, 잔디 깎기, 청소원 등의 막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대장정길에서 펠리뻬는 CNN과 만나 방송을 타기도 했고 워싱톤 포스트 1면기사에 기사에 실리기도 했다.

“나는 브라질에 절대 돌아갈 생각이 없으며 미국에서 이미 뿌리를 내렸다”고 펠리뻬는 말하고 있다.

“나는 브라질에서 아주 가난하게 자랐다. 여기서 내 인생을 설계하고 구축하고자 한다.”고 그는 단호한 결심을 보였다.

미국의 친척들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 않으려고 애써 피했다.  

친척들 또한 불법체류신분이서 이민국에 발각되면 언제 추방당할지 모르는 위험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펠리뻬는 아직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으나 상원 총무 해리 레이드, 하원 총무 낸시 펠로시와 기타 의회 원로들은 이미 만나 면담을 가진바 있다.

백악관은 영향력 있는 대통령 자문위원 발레리 자레트와의 접견을 제의하고 있지만 4명의 젊은이들은 좀 더 기다려 보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시간을 두고 기다리다 보면 오바마 대통령에게 청원서를 직접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09/05/10)

사진: 불법체류자 합법화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펠리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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