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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지난주 에스따도 데 상파울로 요리부록(Paladar)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의 대중음식 타코(Taco)에 불고기와 김치를 접목시킨 ‘한국식 타코’를 트럭에 싣고 시내 이곳 저곳으로 끌고 다니며 판매하는 독특한 한인 요리사 로이 최(Roy Choi)의 영업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타코란 옥수수 반죽으로 만든 또르띠야(Tortilla, 일종의 전병)에 고기, 해물, 채소 등을 싸서 먹는 멕시코인들의 일상음식이다.

멕시코 타코에 한국 불고기를 섞는다는 게 이상하게 보이지만 요리사 로이 최는 미국 Food & Wine(음식과 포도주) 음식전문지의 주목을 받아 “2010년도 새 요리사”로 뽑혔다.

로이 최는 파피(Papi)라는 별명으로 통하며 한국에서 태어나 2살 때 미국으로 이민왔다. 모자 채양을 뒤로 향해 쓰고 늘어진 청바지에 목이 긴 농구화를 신고 팔에 문신이 가득한 그는 겉 모습과는 달리 미국의 전통있는 요리학교(Culinary Institute of America-CIA)를 졸업했고 뉴욕의 일류 식당에서 경험을 쌓은 실력 소유자이다. 요리학교 전에 그는 풀러톤 대학 철학과를 졸업한바 있다.

인터넷 교제 사이트 트위터(Twitter)에 그의 타코 트럭이 어느 날에 간다는 일정을 알리면서부터 로이 최는 일약 유명해 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오버랜드 거리에 Chego!(최고)라는 이름의 식당을 열었다. 그의 불고기 타코는 트위터에 5만명의 팬을 갖고 있다.

그는 24세까지는 백수로 지냈다. 로스앤젤레스 밤업소에 출입하거나 텔레비전 앞에서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가 어느날 요리사 에메릴 라가스의 TV 프로를 보고 그는 생의 일대 전환점을 맞는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그는 “저거다!”하고 속으로 외쳤다. 그는 요리공부를 하기 위해 뉴욕으로 바로 떠났다.

그는 요리사 에메릴는 “내 인생의 은인”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요리를 시작하고부터 그는 어울리지 않는 식재들을 과감히 혼합해 보는 시도를 즐겼다.

힐톤 호텔 견습시절에 현재 동업자 마르 망게라를 처음 만났다. 2008년 그는 Kogi(고기)라는 간판을 건 한국식 타코를 트럭에서 판매하는 영업을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의 가장 번화한 밤거리 선셋 불리바드에 트럭을 가져가 타고 1개에 2불씩에 팔았다. 트럭 타코는 3개월만에 장안의 화제가 됐으며 트럭 앞에 150여명의 손님이 장사진을 이루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얼마 안돼 트럭은 4대로 불어났다.

토요타로부터 트럭에 불고기판과 냉장고, 싱크대 시설을 하라고 9만불의 기증을 받았다. 손님들은 트위터를 통해 Kogi(고기) 트럭의 위치를 알아 모여든다. 트위터를 통한 영업장소를 알리는 방식 또한 로이 최의 독창적인 발상이다. 첫 한해 매출액은 2백만불에 도달했다.

로이 최의 트럭 가두 판매가 성공한 것은 미국 금융위기가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는데 빠르고, 편리하고 저렴하다는 3가지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로이 최를 벤치마킹한 후발주자들이 바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요리사 로렝 카트젤가 문을 연 “스펜서 언더 고(Spencer on the Go!)”에서는 바다가제와 달팽이 샐러드를 선보이고 있고 시애틀 스킬렛(Skilett)에서는 요리사 조쉬 헨더슨이 사전 조리된 것은 절대 내놓지 않고 즉석에서 만든, 그리고 유기농 식재에 역점을 둔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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