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이하이고 사회적 지지감은 최하위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OECD가 5일(현지시간) 발간한 '2013 삶 보고서'(How's Life? 2013)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0으로 OECD 평균 6.62보다 낮았다.
스위스가 7.8로 가장 높았고 헝가리가 4.7로 가장 낮았다. 미국은 7.0, 일본은 우리와 같은 6.0이었다.
또, 한국은 의지할 수 있는 친척이나 친구가 있는지를 묻는 사회적 지지감 조사에서는 77%만이 긍정적으로 답해 OECD 국가 중 3번째로 낮았다.우리보다 낮은 나라는 멕시코와 터키뿐이었다.
한국의 15∼64세 인구의 고용률은 2011년 기준 63.85%로 OECD 평균 66.0%보다 조금 낮았지만 1년 이상 장기 실업률은 0.01%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소득 등 물질적 삶의 조건에서는 대체로 OECD 국가 중간 정도로 나타났으나 집세와 집수리비, 수도, 전기, 가스, 가구 등 일상적인 주거에 필요한 비용 지출은 전체 가처분 소득의 15.6%를 차지해 러시아(11.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