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사춘기 소녀들 사이에 실리콘으로 만든 색색 팔찌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여러가지 색깔로 이루어진 팔찌는 “섹스 팔찌(pulseiras do sexo)”라고 불린다. 사내아이가 어느 색의 팔찌를 끊으면 소녀는 그 색깔이 의미하는 애정표시를 소년에게 허락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노랑색은 포옹, 검은색은 섹스를 의미한다. 키스를 의미하는 색깔도 정해져 있다. 팔찌 끊는 장난은 영국 청소년들에 의해 개발돼 전세계로 퍼졌다.

팔찌 놀이는 팔찌를 끊은 소년에게 애무에서부터 포옹, 키스, 성행위에 이르는 팔찌 색깔에 상당하는 권리를 준다.

실리콘 팔찌는 아주 가늘게 생겨 손으로 끊으면 끊어질 정도로 약하다.

빠라나주 북부 론드리나에서 13살짜리 사춘기 소녀가 팔찌로 인해 4명의 청소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4명중 1명은 18세 나머지는 미성년이다.

3월14일 론드리나 중앙 버스터미널에서 청소년 3명과 소녀가 방과후 귀가 버스를 기다리다가 만났다. 다음날 15일 그들은 같은 장소에서 또 만났다. 한 소년이 소녀의 팔에서 섹스를 의미하는 검은색 팔찌를 끊었다.

팔찌가 끊어지자 소녀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줄 알았으며 청소년들은 규칙대로 하라고 소녀에게 압력을 가했다. 소녀는 억지춘향으로 어느 한명 청소년의 집까지 동행했다. 18살짜리 집이었다. 그곳에 또 한 명의 사춘기 소년이 도착했다.

4명 청소년은 소녀와 성유희를 벌였으며 성관계까지 가졌다.

소년들은 무기를 가지고 소녀를 위협하지 않았으며 소녀가 자발적으로 따라갔지만 14세 미만 소년에 대한 성행위는 성폭력 범죄가 될 수 있다고 경찰은 말하고 있다.

3월23일 소녀의 가족은 사실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현행법이 아니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불구속 조사를 받고있다. 법에 의한 처벌을 받게 될 경우 18세 청소년은 8-15년의 형을 나머지 미성년자 3명은 사회교육 제재를 각오해야 한다.

아데미를 리히터 론드리나 아동, 청소년법원 판사는 론드리나 시에서 “섹스 팔찌”의 사용과 판매를 금지 하는 조치를 발했다.

판사의 조치는 학부모와 학교 교장, 경찰당국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팔찌의 판매와 사용을 적극 막아줄 것을 각별히 요구하고 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01/04/10)

사진: 위험한 유행. 사춘기 소녀의 실리콘 팔찌는 색깔에 따라 각각 성적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