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애완동물에 여권발급한다

by 인선호 posted Apr 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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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브라질 정부는 앞으로 주인을 따라 외국여행하는 애완개와 고양이에게 동물여권을 발급해준다.

이 같은 조치는 3월30일자 연방관보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개나 고양이를 외국으로 데리고 가려면 국제위생증명과 동물운반건강증명 두 가지 서류가 필요했는데 이제부터 동물여권으로 대신 할 수 있게 되며 동물여권을 선택할 것인지 여부는 주인에게 달려있다.

동물여권(Passaporte para Transito de Cães e Gatos)은 농업부에서 발급하며 여권에는 주인의 이름, 주소, 동물의 이름, 종(種), 성별, 출생일, 광견병예방접종증명, 여행국에서 요구하는 검사 등의 정보가 기록된다.

애완견과 고양이에게 전자식별을 위한 마이크로칩을 몸 속에 넣는 규정도 이번 조치에 들어있다.

동물의 목 피하에 쌀알 크기만한 칩을 삽입한다. 유럽연합과 일본은 마이크로칩이 없는 동물은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상파울로 작은동물 수의과 협회 히까르도 아마랄 회장은 “애완동물의 마이크로칩 도입은 브라질을 3등국가에서 1등국가 반열에 올려 놓는 것이 된다. 칩없이 떠났다가 입국거부 당할 때 발생하는 골칫거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아직 칩없는 동물도 입국이 허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의 해외여행은 나라에 따라 규정이 달라 예를 들어 유럽연합은 광견병항체조사 3개월 후에 입국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농업부 관리는 전했다.

상파울로 모룸비동네에 있는 마르셀로 바우어 수의과 병원에서는 한 달에 약 60건의 칩 삽입 시술을 해주고 있는데 비용은 75헤알이다.

칩은 동물의 신분증이기 때문에 동물기관이 감독 관리하는데도 쉬워진다. 아마랄 작은동물 수의과회장은 여행 떠나는 동물이나 가지 않는 동물이나 상관없이 모든 애완동물에 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동물이 칩을 붙이게 되면 길거리를 배회하는 주인없는 동물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31/03/10)

사진: 래브라도견의 스위스 여권. 동물입국 규정은 나라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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