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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브라질에 사람을 실어 나르는 기차는 없다. 짐을 운송하는 화물열차만 있을 뿐이다. 사람을 나르는 기차가 있다면 관광기차가 존재할 뿐인데 그것도 전국에 손으로 꼽을 만치 몇 개 안된다.

브라질에 철도가 부설된 것은 커피 농장에서 수확한 원두를 해외로 수출하기 위한 항구나 소비지 대도시로 운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커피생산이 한창일 때 철도망이 전성기를 이루다가 1920년대말 세계대공황으로 말미암아 미국, 유럽 등지에서 커피수입이 급격히 줄어들자 철도 전성기가 끝나 쇠락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철도 초창기 나무를 때서 움직이는 증기기관차 시절에는 기관차는 40-50킬로쯤 가다가 물과 땔감을 갈아주어야 했다. 그래서 기차가 멈춰야 하는 지점이 자연 역이 됐고 주위에 마을과 도시가 형성됐다. 브라질에 자동차 조립공장이 들어서면서 교통의 중심은 철도에서 도로로 옮겨갔다.

브라질 철도망의 총길이는 3만 킬로가 채 안되며 도로와는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규모가 작다.

철도는 1990년 후반에 와서 민영화됐으며 민간의 손으로 넘어간 철도는 화물을 운송하는 것이 여객보다 타산이 많기 때문에 여객열차는 사라지고 화물열차만 남게 됐다.

그러나 검은 연기를 뿜으며 달리던 옛날 기차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모여 조직을 만들어 철도회사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노선을 임대해 관광기차를 운영하거나 철도회사 자체에서 철도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이용해 관광기차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제일먼저 생겨난 것은 깜삐나스(Campinas)-자과리우나(Jaguariuna) 관광기차로 길이 24km, 증기기관차(maria-fumaça)가 끌며 시속 30km 완행으로 왕복 3시간이 걸린다. 주말 토, 일요일 이틀만 운행하며 요금은 40헤알(12세미만, 학생은 반표)이다. 매주 1.000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운행한다.

지난주 14살 소녀 야스민 피게레도(학생)는 부모와 함께 처음 기차를 탔다. “부모와 떨어져 경치를 감상하고 싶어 야스민은 맨 뒤 객차에 타고 부모는 기차 제일 앞칸에 탔다”고 말했다.

같은 기차에 상파울로 내륙 소도시 자우(Jau)에 거주하는 쁘리니오와 마르렌니 부부가 탔는데 그들의 결혼 37주년이었다. “어렸을적에 타곤 했던 기차에서 결혼기념을 맞고 싶어서였다”고 마르레니는 말했다.  
  
루스(Luz)역에서 준디아이(Jundiai)까지, 루스역에서 모지다스 꾸루제스(Mogi das Cruzes)행 주말관광 기차가 작년 4월부터 운행하기 시작했는데 예약이 3개월 차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조앙 빠울로 데 제수즈 로뻬스 부총무는 말했다.

올해 상반기안에 루스-빠라나삐아까바(Paranapiacaba-산토 안드레시), 루스-발리뇨(Valinhos) 두 개 노선의 관광열차가 운행되며 나중에는 종점이 성호께(Sao Roque)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루스에서 출발 아빠레시다(Aparecida)까지 성지순례열차 운행이 계획돼 있으며 브라질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깜뽀스 도 조르덩(Campos do Jordão)까지 관광열차가 운행될 예정인데 먼저 산간도시 삔다모냥가바(Pindamonhangaba)에 도착해 그곳에서 기차를 갈아 타야 한다.

빠라나주 쿠리티바(Curitiba)에서 빠라나과(Paranagua)항구까지 관광열차가 오래 전부터 운행되고 있는데 철로를 따라 펼쳐지는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일반 관광기차와 호화열차 두 종류가 있는데 일반기차 여행은 40헤알, 호화관광열차는 300헤알(편도)이다. 여행시간은 7시간 걸리며 공휴일, 토요일, 일요일에 운행한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28/02/10)

사진: 14살 여학생 야스민이 깜삐나스-자과리우나 관광기차를 타고 주변에 펼쳐지는 경치를 구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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