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부터 노안 시작

by 인선호 posted Feb 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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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흰머리는 40대부터 시작된다. 시력 역시 40대부터 나빠지기 시작해 가까운 물체가 잘 안보여 자꾸 멀리 가려고 애쓴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시력의 문제를 가져다 주는 노안(老眼)을 브라질 일상언어로 vista cansada라고 하고 의학용어로는 presbiopia라고 부른다.

Vista cansada는 눈이 피로해 시력이 약해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presbiopia의 presbio는 ‘노인’을 뜻한다. 장로(長老)를 presbítero라고 하는 것을 보아서도 그렇다.

세월이 가면서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cristalino)와 주위의 근육이 젊은시절에 비해 신축성이 약화돼 초점이 망막에 맞춰지지 못하고 넘어가게 돼 물체가 흐리게 보이게 된다. 그래서 40이 넘으면 자신도 모르게 신문이나 책을 멀리 떨어뜨려 읽으려는 습관이 생긴다.

가까이 있는 글씨를 읽으려고 애를 쓰게 되며 이로 말미암아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 단초점(monofocal) 또는 다초점(multifocais) 안경 혹은 콘택트 렌즈를 써야 하는 경우 노상에서 파는 돋보기를 사서 쓰는 사람도 있는데 반드시 안과전문의사의 검사를 받아 안경을 맞추라고 브라질 안과협회 빠울로 아후다 멜로 회장은 강조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지 말라고 권장했다.

아인슈타인 병원 안과전문의사 끌라우디오 로템베르그는 노안에 대처하는 몇 가지 수술방법들이 있지만 증상을 완화해 줄뿐 완전해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보다 조금 잘 보이게 할 수 있을 뿐 어떤 수술도 해결은 없다”

노안이면서 백내장(catarata:수정체가 흐려지는 병)이 겹쳤을때는 수술을 해야 한다. 안구에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렌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원시성 노안의 경우에는 레이저로 각막(córnea)표면을 수술하는 방법이 있다.

멜로 안과협회 회장은 근시(miopia), 난시(astigmatismo), 원시(hipermetropia) 환자가 정확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지 않을 때 노안까지 겹쳐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24/02/10)

사진: 나이 40에 눈과 신문 사이가 자신도 모르게 벌어진다면 노안이 시작됐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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