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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수중분만(水中分娩;parto na água;waterbirth)은 글자 그대로 ‘물속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다. 누운 자세가 아닌 앉은 자세를 취하는 분만법의 하나로 신생아에게는 물(양수)에서 물로의 ‘여행’이돼 환경의 변화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산모에게는 물 속에서 잠기는 신체부분의 부력에 의하여 중력이 감소되어 신체가 이완될뿐 아니라 정신도 편안해 지며 진통 및 분만시간 감소에 기여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 모델 지젤리 부드센은 아들 벤자민을 더운물을 채운 욕탕에서 남편이 옆에서 돕는 가운데 분만했다. 수중분만은 모델 지젤리가 유일한 케이스가 아니다.

브라질에 최근 지젤리처럼 수중분만하는 사례들이 상당수 있으며 또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수중분만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 우니깜쁘 대학 부인과 교수 아다일톤 살바토레 메이라는 수중분만을 장려하지만 집이 아닌 병원에서 하라고 권한다. “병원에서 수중분만 할 것을 강력히 충고한다. 진통을 잘 참는 산모도 있지만 대부분은 한계가 있어 곤경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생아의 심장박동을 계속 관찰해야 하고 산모와 신생아에게 의료조치 뒷받침이 있어야 하며 필요하다면 두 사람에게 산소호흡을 해주어야 한다. 통풍시설도 제대로 작동돼야 하는 등등의 이유로 병원에서 분만해야 한다”고 아다일톤 부인과 교수는 말했다.

상파울로 연방의과대학 산부인과 전문 줄리오 엘리또 교수는 수중분만을 선택하는 산모들은 병원 특별실을 이용할 것을 역시 권장하고 있다. “의사와 마취, 약 없이도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갖춘 병원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호사 카띠아 하엘리(34)는 첫딸 가브리엘라를 출산할때는 병원 별실을 이용해 자연분만했는데 두번째 딸 마리아나는 집안에 공기를 불어넣어 만드는 인공풀을 준비해 놓고 물속에서 남편의 도움을 받으며 출산했다.

산과여의사도 옆에 있었는데 의사는 단지 산모와 신생아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에 관찰하고 감독하는데 그쳤다. 둘째딸은 19일전에 태어났다.

첫아이를 낳을 때 경험으로 보아 두번째 아이는 병원시설 필요없이 집에서도 출산할 수 있을 것으로 카띠아는 판단했다. 병원에서도 마취하지 않았다. “진통은 주기적으로 왔는데 통증을 회복할 시간이 있었다. 진통은 견딜만 했으며 지나가면 언제 아팠었느냐 하고 잊었다”고 카띠아는 말했다.

남편 줄리오 세자르는 부인이 아기를 집에서 출산하겠다고 하자 처음에는 걱정했으나 부인이 다니는 임산부 병원을 줄곧 동행하다 보니 안심했다고 까티아는 전했다.

건축가 레티시아 레모스는 반대의 경우다. 남편 토마스가 부인에게 딸 도라를 집에서 출산하자고 설득했다. “남편이 먼저 가정출산에 반해 나에게 이 문제를 제안했고 나는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을 듣고 분석하면서 심사숙고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국 옳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원체 병원을 아주 질색한다. 출산이 질병은 아니다. 나는 우리집 환경이 딸을 낳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레티시아는 말했다.

“해산 하기까지 24시간이 걸렸는데 모든 것이 매우 순조로웠다. 진통 중간 중간에 나는 잠들었다. 그리고 편안했다. 진통이라는 것이 모든 여성이 전에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상상을 초월하는 그 어떤 것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해산의 고통이 죽을 만치 아프다는 말에 나는 항상 의구심을 가졌었다. 자연의 섭리가 그렇게 어리석을 것이라고 나는 믿지 않아왔다”고 말했다.

“사실이었다. 진통은 심한 생리통 같았다. 그러나 출산할때의 진통은 1분 아프고 다음 통증이 멈췄다. 그러나 생리통은 ‘아팠다, 멎었다’하는 중간 휴식이 없다.”고 레티시아는 자신의 경험을 설명했다. (글로보뉴스,02/02/10)  

사진: 변호사 카띠아 하엘리가 수중분만한 둘째딸 마리아나를 품에 안고 있다. 양편에 남편 줄리오 세자르, 첫딸 가브리엘라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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