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아니아 의사 당뇨치료 수술법 금지 판결

by 인선호 posted Feb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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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고이아니아 의사 아우레오 루도비꼬 데 빠울라(Aureo Ludovico de Paula)가 수술로 당뇨병과 비만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의학기술을 고안해 이미 450명이 수술을 받았고 그 가운데 유명 방송진행자 파우스떵(본명 Fausto Silva)은 요즘 전보다 30킬로가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고이아스 연방법원은 루도비꼬 의사의 수술법을 금지하고 위반시에는 10만헤알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수술법이 아직 브라질의사협회의 공인을 받지 않은 방법이며 실험단계에 있다는 이유다.

법원은 생명의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만 예외적으로 허용되며 그것도 고이아스 의사협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루도비꼬 의사의 수술법은 회장우회.위절제수술(gastrectomia vertical com interposição ileal)이라고 한다.

인체의 소장(小腸,intestine Delgado, 길이 6-7m)은 십이지장(十二指腸,duodeno), 공장(空腸, jejuno),회장(回腸,ileo)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회장은 소장의 끝부분에 위치하며 고로 위(胃)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소장의 끝부분에 있는 회장 약 2m를 끊어내 공장 윗 부분 위(胃) 가까이에 연결시킨다.

이렇게 되면 음식물이 회장에 빨리 도달하게 되며 췌장에서의 인슐린 생산을 증가시키는데 관여하는 GLP-1 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는다는 것이다. 동시에 위를 20%만 남겨놓고 절단한다. 위에서는 식욕을 증진시키는 글레리나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위를 절단하면 식욕 또한 감소한다.

루도비꼬 의사에 따르면 위절제수술을 하고 나면 음식을 적게 섭취해 체중이 내려가기 전에 벌써 호르몬변화가 일어나 체중이 내려간다. 환자의 90% 이상이 약물치료에 의존하지 않고 고혈당에서 해방됐다고 루도비꼬 의사는 자신의 통계자료를 밝혔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비만체질이 아닌 당뇨환자에게도 회장우회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목표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루도비꼬 의사는 말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USP, 깜삐나스대에서도 루도비꼬 의사의 수술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 그 중 USP 의대 닐톤 가와하라 교수는 희망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3명 환자에게 실험해 보았다고 시인했다.

루도비꼬 의사는 자신의 수술법은 브라질의사협회에서 공인한 수술방법의 변형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험단계 수술이 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의사는 브라질의사협회 위절제수술(cirurgia bariátrica)분과위원회의 의견서가 발표될 때까지 법원판결을 보류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 당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29/01/10)


사진 : 아우레오 루도비꼬 데 빠울라 의사. 회장의 일부를 끊어내 위장 가까이에 옮겨 붙여 당뇨치료 효과를 거두는 수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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