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실수, 방송기자 지방흡입수술중 사망

by 인선호 posted Feb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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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지난 1월25일 방송기자 라누스 마르팅스(27세.여)가 브라질리아에서 지방흡입수술을 받던중 숨졌다. 경찰은 부검결과를 근거로 수술의 하켈 까브랄의 명백한 실수로 판단 그를 입건하기로 결정했다.

지방흡입 기구인 작은관이 복강을 관통해 신장부위의 2개 혈관을 뚫어 출혈이 발생했으며 환자가 약 1.5 리터의 혈액(전체의 3분의 1)을 잃어버렸는데 의사가 발견하지 못하고 수술을 진행하다가 환자의 생명이 희생됐다.

실수를 깨닫고 의료진이 환자를 회생시키려는 조치를 취했으나 당황해 환자의 출혈은 더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환자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달했다고 사건 담당 마르타 바르가스 여서장은 설명했다.

마르타 서장은 의사가 두 가지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첫째 수술도구 작은관이 복강을 지나 신장을 다쳐 출혈이 시작돼 환자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데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 마르타 서장은 의사가 지혈조치를 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다른 한가지는 마취의사가 무엇인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낌새를 발견하고 수술중단을 제안했으나 하켈 까브랄 의사는 “위험감수”를 무릅쓰고 수술을 계속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리아 경찰은 29일 까블라 의사를 고의살인죄(형량 6-20년)로 입건했다. 사망한 방송기자 라누스 마르팅스는 6살난 사내아이를 둔 기혼여성이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30/01/10)

사진: 의료실수로 희생된 라누스 마르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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