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제2의 도시 상파울루에 폭우가 내려 6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브라질 위기관리센터에 따르면, 26일 내린 폭우의 강수량은 37㎜로, 1월 중 내린 비의 양으로는 사상 2번째 규모로 기록됐다. 또 1월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420.4㎜로 15년 만에 최대 강수량을 보였다.
현지 수자원회사에 따르면, 저수지의 수위가 이미 한계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만일 비가 그치지 않을 경우 홍수가 발생해 추가적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국자는 “수자원회사가 저수지 댐 부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려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파울루 도심의 2000만 가구가 그동안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폭우로 향후 1년 동안 전체 인구에게 공급할 식수가 확보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