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주재 아이티 대사 "여진.쓰나미 우려"

by 인선호 posted Jan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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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아이티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12일 아이티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유엔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 건물이 무너지면서 브라질군 최소 11명이 숨졌다. (AP=연합뉴스)

아이티에서 여진과 쓰나미 발생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고 브라질리아 주재 이달베르 피에르-장 아이티 대사가 13일 밝혔다.

그는 대사관에서 브라질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으로 아이티가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고 전하면서 "아이티 국민들은 여진과 쓰나미 발생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과 같은 대형 지진에 따른 피해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진행될지는 더 두고봐야 된다면서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며, 그럴 경우 아이티는 말 그대로 '카오스'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자신도 아이티 내 지인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며, 아이티 내 이동통신회사 한 곳이 업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나마도 휴대전화 통화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아이티와의 연락이 사실상 모두 중단됐다"고 전했다.

아이티 정부 관리들 가운데 사망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있어 현재로서는 대통령과 그의 부인이 구조됐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진으로 공항이 폐쇄돼 있는 상태라 다른 국가의 지원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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