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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신호등에서 자동차 유리를 닦아 주는 척하면서 금품을 빼앗는 미성년 강도사건이 자주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요구하고 있다. 강도는 저녁 8시 이후 늦은 시간에 더 많이 기승을 부리며 군경은 4곳을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고 있다.

아베니다 헤보사(Av.Rebouças)와 후아 엔리께 샤우만(R.Henrique Shaumann), 엔리께 샤우만과 떼오도로 삼빠요(R.Teodoro Sampaio), 아베니다 헤보사와 오스까르 프레이리(R.Oscar Freire), 아베니다 파리아 리마(Av.Faria Lima) 교차지점을 통과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유리닦이를 가장한 미성년자들은 신호등 대기시간이 긴 것을 이용해 운전자들을 무기로 협박 강도행각을 자행하고 있으며 화리아 리마 길에서는 넥타이 신사복 차림의 어른들이 자동차 사이를 걸으면서 강도행위를 하고 있다고 경찰은 말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건널목에서 한눈을 팔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강도 당하는 수가 많다. 강도들은 대개 2-3명이 한조가 되어 2명은 자동차 유리를 닦아주겠다고 청하고 1명은 자동차 뒤를 돌아 운전자에게 진짜총 또는 장난감 총을 들여대곤 한다.

유리닦는 고무갈퀴를 “rodinho”라고 하기 때문에 이들을 “Gangue do rodinho(유리닦이 강도)”라고 부른다.  

히까르도 아우구스또(29)는 지난달 18일밤 모룸비 집으로 귀가하는 중 엔리께 샤우만과 헤보사 거리 붉은 신호등에서 차를 멈췄다. 그때 한 소년이 유리 닦는 작은 고무갈퀴를 들고 다가왔다.

그는 소년에게 유리를 닦도록 했다. 유리를 닦은 소년에게 동전을 건네주는 동안 두번째 소년이 자동차 뒤를 돌아와 권총을 들여댔다. 총기 앞에 꼼짝없이 그는 지갑과 핸드폰을 넘겨 주어야 했다.

밤 9시 같은 장소에서 이틀전 호드리고 쁘루덴테(30)는 한떼의 유리닦이들 가운데서 불쑥 칼을 들고 다가온 미성년 강도에게 시계와 전화, 현금 70헤알을 빼앗겼다.

은행원 레이라 실베이라(28.여)는 엔리께 샤우만과 헤보사 교차로 간이식당 주차장에 차를 두고 점심을 먹고 나왔는데 자동차 유리가 깨어져 있고 카세트와 안경이 사라졌다. 사람들은 유리 닦는 고무갈퀴를 든 어린이 2명이 손에 물건을 움켜쥐고 도망치는 것을 보았다.

이곳 신호등에서 사람들은 유리닦이 청소년들이 두려워 횡단보도에서 1미터쯤 떨어져 차를 멈추곤 한다.

사업을 하는 티아고 소아레스(38)는 습관적으로 신호등 훨씬 앞에서 차를 멎는다.“그런데도 어떤 아이들은 차 뒤로 달려든다”고 말했다. “이들은 거칠며 원치 않는데도 무작정 유리를 닦는다”고 하면서 두려운 존재들이라고 말했다. 여대생 아나 까롤리나는 조심해서 항상 신호등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차를 멈춘다. “이곳에서 두번 강도를 당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현장 경찰인 군경에 따르면 전화를 걸거나 받는 해이한 운전자와 여성들이 강도의 쉬운 표적이 된다. 화장을 고치거나 신문을 읽는 등 한눈을 팔면 안된다.

유리창문을 열거나 귀금속이나 고급시계를 지니고 있다든가 핸드백, 지갑, 가방, 노트북을 의자 위에 또는 자동차 게이지판 위에 올려놓는다거나 하면 강도의 먹거리가 된다고 군경은 경고한다.

자동차의 창문을 항상 닫고 있고 동냥을 주어서는 안된다. 유리창은 법의 한도 내에서 검은색으로 덮어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삐네로스의 쁘라사 포르투갈과 시내 다른 신호등 교차로도 유리닦이 또는 구걸 미성년자들에 의한 강도가 성행되고 있으며 이들은 칼, 유리조각, 진짜 무기 또는 장난감총 따위를 위협수단으로 사용한다고 군경은 말하고 있다.  

신호등에서 잡화를 파는 행상들은 “유리닦이 강도”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조앙’이라고만 밝히는 행상은 자동차 액세서리를 팔아 두 아이들과 함께 생계를 유지해 가고 있다고 하면서 “나는 여기서 정직하게 돈 벌이를 하고 있는데 많은 차들이 우리를 보면 두려워 창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까꼬라는 신호등에서 과일 파는 행상 역시 불평했다. “여자 아이들이 강도질하고 떼오도로 삼빠요길로 도망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자동차 운전하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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