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닷컴] 브라질 우리 진출기업 대상 노동세미나가 25일(금) 오전 상파울로 시내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노동세미나는 국내 진출 한국기업들이 겪고 있는 브라질 노동법과 노사분쟁 등에 대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빙, 이해를 돕기 위함으로 대사관, 총영사관, 코트라 등 정부기관과 그리고 한국상공회의소의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다.
연사로는 브라질 노동부 이민조정국 알도 깐지도(Aldo Candido)국장과 브라질 노동부 노동감시관인 따니아 마라(Tania Mara)씨가 초빙됐다.
최근 외교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한하기도 한 브라질 노동허가 실무책임자 알도 국장에 대해 주최 측은 이번 알도 국장과의 교류는 기업들의 노동허가 발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알도 국장은 이 날 <브라질 노동허가제도>에 대한 주제발표를 마친 후 질문사항에 대해 세심하고 이해 쉬운 답변으로 참석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참가 기업 다수의 관계자들은 체류 비자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 기업 관계자는 “임원 또는 파견직원들 비자문제로 노동부와 법무부 간에 서류가 오가는 데만 약 1~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은 기본” 이라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두 기관간의 원만한 협조체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 고 기대했다.
곧 이어진 따니아 노동감시관의 <브라질 노동법 및 노사분규 관리> 에서는 노사간의 불화나 분쟁으로 인해 발생되는 사후처리나 처우문제와 관련된 노동법에 대한 질문들로 주를 이뤘다.
이에 총영사관에서는 우리기업 진출지원센터를 별도로 운영, 정기적으로 한국기업 노.사원들을 초대해 각종 문화강연과 음식, 음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로간의 문화적인 이해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삐라시까바(Piracicaba)시 경우 초창기 한국기업들이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견인을 했지만 한국에서 파견된 일부 몰지각한 직원들의 부도덕한 행동 때문에 지역사회에 큰 골치거리로 전락하고 있다고 한 현지 근무자는 전했다.
음주운전 적발은 기본이며 술집 등에서 추태, 난동을 부리는 소동은 물론 소음 등으로 한국인이라면 손 사례를 치며 입주를 거부하는 콘도가 생길 만큼 한국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떨어지면서 자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참석자는 “브라질 노동법은 중남미 중에서도 가장 까다롭고 행정적으로도 늦장처리 탓에 사업하기가 매우 어려운 곳이다. 민간 기업이 해결 하기로서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이런 부분에 있어 한국 정부의 관심과 대안이 필요할 것이며 한편으로는 오늘 세미나를 통해 정부측의 이러한 의지를 엿 볼 수 있었던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세미나에는 김영욱 서기관, 김경한 참사관 일행과 함께 참석한 구본우 대사를 비롯해 박상식 총영사, 유재원 코트라 무역관장, 김성림 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 등과 기업 관계자 및 법무담당 등 약 1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마리아 리, 김한나 씨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