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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손님이 식당에서 주문한 요리 속에서 개미가 나왔다고 하자. 손님은 이때 웨이터에게 따지고 지배인 부르라고 호통칠 것이다. 그러나 개미요리가 있다. 인디오들은 개미를 튀겨 만디오까 가루에 섞어 먹는다. 인디오 먹거리가 소수이기는 하지만 브라질인에게는 맛있는 별미로 대접받고 있다.    

2주전 상파울로 빠울리스타 인근 고급식당가에 위치한 또르데질랴스(Tordesilhas) 식당 주인장겸 요리장 마라 살레스(Mara Salles)는 친한 사람들을 초대해 개미요리를 대접했다.

요리장 옆에는 아마존 성 가브리엘 다 까쇼에이라의 최고 요리사 도나 브라지(Dona Brazi)가 가스불 앞에서 직접 손을 놀려 개미로 요리를 만들었다. 도나 브라지는 바레 인디오족의 일원이다. 도나 브라지는 6개월전 브라질 식재를 이용해 요리를 만드는 이 나라 정상급 요리사이며 D.O.M. 식당 주인 알렉스 아딸라(Alex Atala)에게 개미요리법을 가르쳐준바 있다.

“개미튀김이 얼마나 맛있는데 어떤 남쪽 사람들은 얼굴을 찡그린다”고 아마존 인디오 도나 브라지는 말했다.

아무 개미나 요리 원료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개미 가운데 마니우아라(크고 붉은놈)과 사우바 암컷 두 종류만 먹을 수 있다고 도나 브라지는 주의를 준다.    

알렉스 아딸라는 “개미요리가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 기가 막히지만 재료를 슈퍼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메뉴에 넣지 않는다. 재료공급에 문제가 있어 집에서 식구끼리 해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오 인류학자 까를로스 히까르도는 개미요리가 맛있다고 싹쓸이 하면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고 하면서 또르데질랴스 식당처럼 어쩌다가 개미요리를 만들어 보는 정도가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로 발레도 빠라이바 따우바떼에서 태어난 브라질 최고 동화작가 몬테로 로바토(Montero Lobato, 1882-1948, 대표작 O Picapau Amarelo, O Saci)는 사우바(Saúva) 개미 암컷 이싸(Iça)를 고향 “발레도 빠라이바의 캐비어”라고 불렀다.

지금까지 많은 이곳 사람들은 개미를 식탐한다. 조리장 올리비에르 안끼에르는 발레도 빠라이바 지방에 농장을 갖고 있는데 개미가 산란하기 위해 굴을 나서는 11월이면 개미를 잔뜩 잡아 냉동실에 보관한다.

개미 튀김은 아삭 아삭하며 꿀에 적셔 만디오까 가루로 만드는 빈대떡 모양의 따삐오까와 함께 먹는 게 일품이라고 한다.

영양사 네이제 히고는 “개미 100 그램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같은 양의 소고기 안에 들어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하면서 “개미 먹는 것을 반대할 위생적인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13/12/09)


사진 : 또르데실랴 식당(Rua Bela Cintra,465 Tel.3107-7444)에서 소수 초청객에게 선보인 개미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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