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닷컴] 재 브라질 대한부인회(회장: 박길강)는 26일(토) 오후 2시부터 깜부시에 위치한 부인회(전 노인회관)에서 교포 대상 2차 요리강습을 실시했다.
지난 달 전통한과인 강정 만들기에 이어 이번 2차 요리 강습의 주제는 개성지방 향토음식 중에 하나인 ‘개성식 보쌈김치’로 재료손질에서부터 배추 절이는 법 그리고 보쌈김치 담그는 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부인회원을 비롯해 일반 교포 여성 등 약 50여명의 참석자들은 주제요리인 보쌈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심 있게 꼼꼼히 지켜봤다.
기은주 부인회 고문의 진행으로 이뤄진 요리강습으로 무, 사과, 배는 납작하게 썰고, 밤, 대추는 채 썰며, 잣, 파, 마늘, 생강, 실고추, 새우젓 등을 넣어 소를 만들어 보자기 싸듯 싸서 만든 김치라며 하나 하나 자세하게 참가자들에게 설명했다.
또한 부인회는 텃밭에 손수 심은 상추, 채소등과 부인회원들이 손수 만든 보쌈과 쌈장, 떡 등을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면서 강습을 지켜보았다.
봉헤찌로에 거주하는 한 참가자는 ”이제껏 김치는 만들기도 재료 준비도 어려웠지만 이번 요리 강습을 통해 김치 담그는 방법과 노하우를 알게 됐다” 면서 “오늘 저녁에 가족들을 위해 보쌈김치를 손수 만들어 볼 생각이다. 예전에는 요리란 가정주부만이 하는 영역이었으나 지금은 남성은 물론 어린이들도 요리를 즐기며 나이와 성별의 영역을 넘어 넓어지고 있다며 다음에는 남편도 같이 요리강습에 참여할 것” 이라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박길강 부인회장은 “음식은 손 맛이라는 말이 있듯이 손맛의 비밀을 배우려면 김치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요리 강습을 통해 교포들에게 한국 음식 요리법을 더 많이 알리는 데에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손수 만든 보쌈김치를 구입함으로써 강습 참가비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