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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20대엔 전립선(próstata)에 대해 완전 무식하다가 50대엔 전문가 수준이 된다”

비뇨기과 전문의사들이 사정시 정액을 묽게 하는 단백질 PSA(Antígeno Prostático Específico-전립선특이항원)를 생산하는 전립선질환을 두고 농담으로 즐겨쓰는 말이다. 전립선은 호도만한 크기로 불편해질 때가 되야 관심을 갖게된다. 전립선 질환은 남성에게만 있는 병이고 여성에게는 없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 커지고 소변이 급하고 밤에는 소변보기 위해 자주 깬다. 젊었을 때에는 모르는 병이지만 50대에 50%, 60대에 60%, 70대에 70%, 80대에 80% 비율로 많이 나타나는 남성들을 괴롭히는 병이다. 브라질인 1천400만명이 크고 작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소변의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전립선(glândula prostática)은 방광 바로 밑에 연결되어 있으며 전립선 가운데로 요로(尿路)가 통과하고 있어 전립선이 커지면 오줌길을 압박해 소변이 잘 안 나오게 된다.

이것을 양성전립선비대증(Hipertropia Benigna Próstata-HPB)라고 부른다. 전립선비대증 또는 양성전립선비대증은 암이 아니다. 전립선이 커졌을 때 암일 수 있는 확률을 알아보기 위해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수치를 혈액샘플로 분석해 알아보는데 이것을 PSA(전립선특이항원)검사라고 부른다.

“소변이 급하고 자주 나오는 전립선 증세가 있어도 환자의 절반은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고 상파울로 까마르고 병원 비뇨기과전문의 구스따보 기마랑이스는 말한다.

증세가 나타났을 때 치료받으면 간단한데 수술받아야 할 지경에 달하는 수가 있다.

아무리 담대한 사람들도 수술은 겁내게 마련이다. 그런데 겁먹지 않아도 되는 신 의학기술이 브라질에 도입됐다.

레이저 수술법으로 1.8 밀리의 가는 관을 통해 200도의 고열 녹색 레이저 광선이 발사돼 전립선 조직을 증발시키는 방법인데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해 통증도 적고 피도 나오지 않는다. 재래식 수술은 4일 입원해야 하는데 하루면 퇴원할 수 있고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레이저 수술은 2005년부터 미국 휴스턴의 유명한 MD Anderson 병원, 뉴욕 Sloan-Kettering 기념병원등에서 시행해 오고 있다.

상파울로 오스발도 꾸르스 병원 미겔 스루기 비뇨기과 전문의는 “이 방법이 지금까지 전립선비대 수술 가운데 제일 칼을 적게 대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전립선비대 원인은 아직 시원하게 밝혀지지 못하고 있으며 전립선 세포를 증식시키는 연료 역할을 하는 남성호르몬이 관여할 것이라는 학설이 가장 유력하다.

전립선비대 치료약으로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한가지는 남성호르몬(testosterona)의 수치를 저하시켜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피나스테리다(finasterida)이고 다른 하나는 요도를 압박하는 부위의 압력을 감소시켜 주고 방광의 신축성을 높여주는 도샤조시나(doxazosina)이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증상이 경미할 때 효과가 있지 전립선이 많이 커졌을 때에는 효과가 떨어진다.

그래서 약물치료로 전립선이 커지는 것을 전부 막을 수는 없다.

금년 66세의 호날도 라과르디아(엔지니어)는 5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다가 올해초 증상이 악화돼 레이저 수술을 받았다. 그는 매일 걷기운동기구(esteira)에서 1시간씩 땀을 흘리는데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3번은 화장실을 가야 했다.

“그렇게 간단한 줄 진작 알았더라면 고생 안 했었을 터인데”라고 말했다. 이제 그는 전립선이 뭐하는 곳인지 조차 잊어버렸다. (주간지 Veja, 0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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