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이 쇠사슬에 묶어놓고 외출

by 인선호 posted Dec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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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7살난 사내아이를 쇠사슬로 묶어놓고 어머니가 외출했다. 지난주 아동을 학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군경이 출동 아이를 구출했다.

아이의 어머니 안드레아 뻬이쇼토(34)는 식당 그릇담당을 하다가 실직중에 있으며 직장을 구하러 나가야 했기 때문에 아들을 묶어 놓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아이는 7시간 동안 쇠사슬에 묶여 있었으며 군경은 줄을 끊기 위해 펜치를 사용해야 했다. 안드레아 집은 시내북부 자라과에 위치하고 있다.  

“쇠사슬을 풀어주자 어린이는 해방됐다는 기쁨보다 오히려 어머니에게 매맞을까 봐 겁을 냈다”고 군경 하파엘 산토스는 전했다.

그동안 아이는 줄이 길었기 때문에 화장실에도 가고 혼자 밥도 먹으면서 집안을 왔다갔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린이는 삐리뚜바 병원에 실려가 병원 직원들이 주는 밥을 먹었다.    

그 시간 어머니 안드레아는 집에서 약 2킬로 떨어진 게임방에서 애인과 함께 있었으며 인터넷으로 이력서를 보내느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는 라빠지역에 일자리를 구해보려고 오후 3시30분경에 집을 나섰다고 진술했으나 어린이는 오후 1시부터 쇠줄에 묶여 있었다고 군경에게 말했다. 군경이 안드레아의 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7시40분경이었다.

어머니는 아이가 가만있는 성질이 아니어서 혼자 두면 다칠까 염려 돼 그랬다고 말했다. 안드레아는 감금, 무능력자 방치혐의로 산타나 여자구치소에 수감됐다. 아동보호국은 법원에서 아이를 누가 맡아 기를 것인가 판결나기 전까지 아이를 양육시설로 보냈다.

아동보호국은 아이의 친아버지가 양육권을 요구하고 있지만 법원판결까지 아이는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 04/12/09)

사진: 군경은 펜치를 이용해 아이를 묶은 쇠사슬을 절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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