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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볼리비아인 에드윈 멘데스는 1995년 가족 중에서는 제일먼저 수도 라파스에서 상파울로에 넘어왔다. 그 다음 부인 훌리에따, 그리고 딸 바니아 아들 이반이 도착했다. 브라질에 온 볼리비아인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에드윈 역시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브라스에 있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의류생산업체에 일자리를 구했다. 그는 열심히 일해 주인의 신임을 얻었다. 그가 맡은 여러가지 업무가운데 하나는 볼리비아에서 아는 사람들을 의류공장에 데려오는 일이었다. 1998년 불법체류자 사면령과 함께 그는 브라질에서 합법신분을 취득했다.

영주권을 손에 쥐게 된 그는 종업원 생활을 청산하고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행동으로 옮겼다.

에드윈은 수중에 갖고 있던 돈하고 은행계좌에 넣어 두었던 돈을 합쳐 일반 가옥 한채를 세로 빌리고 재봉틀 석대를 장만한 다음 고향으로부터 3촌, 4촌 친척들을 불러들여 봉제하청공장을 차렸다. 지금은 그때 같이 일하던 친척 여럿이 바느질공장 주인이 됐다.  

“볼리비아인들은 자기사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특히 90년대에 상파울로에 온 볼리비아인들은 기업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바니아는 말했다.

독립한 후 14년 동안 에드윈은 봉제공장 이외에 브라스에 부속상점과 까자 베르지 동네에 주로 고국사람들을 상대하는 식당을 열었다. 아들딸, 부인, 세아라 태생 사위가 도왔으며 볼리비아, 파라과이, 페루 등지에서 상파울로 들어오는 이민숫자가 늘어가는 만큼 그의 사업은 번창했다.

알베르또 다빌라(28)는 볼리바아 남쪽 뽀또시에서 상파울로에 도착해 미용실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그러다가 4년전 꼬차밤바(볼리비아 두번째 큰 도시)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미용실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 커트 비용이 6- 7 헤알로 저렴하게 받고 있다.

“매일 새 얼굴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용실 옆방에 란하우스를 열었다. 같은 길에 역시 볼리비아인 오를란도 바리오스의 엘 솔리따리오(독신) 바르 겸 간이 식당이 있는데 돼지고기 안주가 한 접시에 5헤알 한다. 역시 낮은 가격이다. 1년 전에는 식당이 그 집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여럿 된다.

지척 꼬임브라 거리에 영업집 앞면에 스페인어로 쓰인 구인광고가 200개 이상 꽉 차있다. 더 가서는 교회와 관련된 비정부기구 까사델 뿌에불로(민중의 집)가 있다. “이곳은 볼리비아의 한쪽을 옮겨다 놓은 볼리비아촌으로 변하고 있다”고 오를란도 바리오스 식당주인은 말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 23/11/09)

사진: 에드윈(좌)과 부인, 사위, 아들, 딸 가족사진. 브라질에서 손녀딸까지 두고 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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