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관리국 미용클리닉 인공선탠 완전 금지

by 인선호 posted Nov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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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브라질 보건관리국(Anvisa)는 미용클리닉에서 인공적으로 자외선을 쪼이는 실내선탠을 금지했다.

인공자외선 기구는 건선, 백반 같은 피부병등의 치료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건관리국은 결정했다. 인공선탠은 35세까지 연령층의 피부암 발생 위험율을 75%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실내선탠은 11월11일부터 금지됐으며 선탠의료기구는 의사의 지시하에 피부병 치료에만 사용해야 한다.

인공자외선을 쪼이는 것은 전자레인지속에 몸을 집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외선의 위험을 모르는 어리석은 행동이며 해변에서 또는 야외에서 자외선을 오래 쪼이면 피부노화와 암발생을 초래하므로 가급적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고 피부전문의사들은 말하고 있다.

보건관리국 디스세우 바르바노 국장은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피부암이 발병할 수 있는 반면 자외선 과다 노출에 대한 이점은 애매하다”고 말했다. 보건관리국에 따르면 브라질에 인공선탠기구는 약 4.000-4.500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공선탠 시술 기술자협회는 인공선탠을 구비한 시설이 약 5천 여곳을 헤아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관리국은 공청회를 거쳐 이 같은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바르바노 국장은 말하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금지되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피부과협회 피부암 캠페인 본부장 셀마 세르네아의사(피부과 전문)는 보건관리국의 조치를 환영하면서 “근래에 보기 드문 희소식이다. 피부과의사들은 인공선탠의료기를 미용에 사용하는 것을 적극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A.C. Camargo 병원 피부암 과장 조앙 두프라트 네또 피부과전문의 역시 인조자외선 기구금지조치를 크게 반겼다. “위험성에 관해서는 오래전부터 논란이 돼왔다. 그런데 피부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로 확실해 진 것이다”

인공자외선을 특정 피부병 치료에만 국한 사용하도록 한 것은 잘 한일이라고 세르네아 피부과 전문의는 말하면서 “이들 경우 치료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암 발생 위험율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인공선탠의료기구를 사용, 임대 또는 판매활동을 할 수 없으며 보건관리국 요원이 현장을 찾아가 조사하게 된다. 불법이 발견되면 최저 2.000 최고 150만헤알의 벌금이 적용되며 미용클리닉의 영업허가서가 취소되고 업소는 영업정지 당한다. (폴랴데 상파울로,12/11/09)

사진 : 한 여성이 미용클리닉에서 인공선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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