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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브라질은 지금도 커피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지만 과거 한때에는 브라질 경제가 커피 수출로 움직였고 수출항은 산토스였다.

커피 나라답게 지금 산토스에는 커피 박물관(Museo do Café)가 있다. 산토스 시내 Rua 15 de Novembro 95 번지(www.museudocafe.com.br Tel.(13)3213-1750)에 위치한다.

그런데 커피와 프랑스와는 인연이 깊다. 커피가 처음으로 브라질에 들어온 것은 브라질 북쪽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프랑스령 기아나로 부터였다. 커피는 원래 아랍으로부터 유럽에 처음 소개됐으며 프랑스에 알려진 커피는 다시 남미의 프랑스 식민지로 전해진다.

프랑스령 기아나에 갔던 브라질 군인이 1727년 커피묘목을 밀반입해 왔다. 당시만 해도 프랑스를 비롯한 커피를 기르는 유럽 나라들은 커피가 타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적극 금지했다.

그러나 밀수입한 한그루의 묘목이 한 나라를 전세계 가장 큰 커피 생산국으로 변모시키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프랑스 식민지로부터 몰래 들여와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한 브라질은 100년 뒤에는 프랑스가 브라질 커피의 전세계 제 4위 소비국이 됐다. 프랑스인들은 1600년대부터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커피묘목뿐 아니라 커피 마시는 문화를 브라질에 소개했다. 브라질인들은 커피를 집안에서만 마셨는데 파리의 거리 카페같이 프랑스인들의 거리에서 마시는 커피 문화를 브라질인들이 배워 따라했다.

프랑스 지식인들은 거리 커피집에서 정치, 문화, 과학 등을 논했다. 브라질 거리 커피집 역시 사교장소로 출발했다고 산토스 커피박물관 관장 마르조리 까르발료 폰테넬리는 설명했다.

정치인, 문학인, 언론인, 음악인들은 항상 단골 커피집이 있어 거기서 커피를 마시면서 담론했으며 커피 국내소비에 한 몫 했다고 마르조리 관장은 말했다.  

산토스 커피 박물관내에 프랑스와 브라질의 커피문화 교류를 알 수 있는 문서와 물건, 사진들이 전시돼 있어 프랑스인들의 커피 마시는 문화가 브라질에 전파된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벽에서도 프랑스의 영향이 발견된다. 박물관 건물은 원래 1922년 건축된 커피거래소였는데 건물은 19세기에 꽃피웠던 좋은 시절의 프랑스, 당시를 풍미했던 누보 아트(신예술)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따라 건립한 것이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커피농사가 번창해갔고 커피 신흥부자계급이 탄생했으며 이들 신흥 엘리트층은 유럽에 여행갔다 돌아오면서 프랑스 문화를 수입해와 브라질 도시는 유럽풍을 모방하게 됐다.  

오늘날 브라질의 국내 커피소비는 연간 1천8백만포이며 커피생산과 가공, 판매, 수출 등에 8백만명이 고용돼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09년 1월부터 9월까지 2천2백29만포의 커피가 해외로 수출됐다.
프랑스는 브라질 커피 수입국 가운데 9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프랑스 수입커피는 거의 브라질에서 공급하고 있다.

브라질과 프랑스는 커피의 품질개선에도 협력하고 있다. 브라질농업목축연구소, 빠라나 농업연구소, 프랑스 국제농업발전연구소가 2001년부터 커피열매의 유전자지도를 통한 커피열매의 품질개량을 위한 공동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양국의 공동연구결과는 조만간 브라질 커피농사에 바로 전수돼 실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브라질농목업연구소 연구원 루이스 뻬레이라는 예견했다.

프랑스와 브라질과의 커피를 둘러싼 인연의 씨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밀수입으로 다음은 소비로 그리고 오늘에 와서는 품질향상으로 면면히 맥이 이어지고 있다. (Globo Rural, 1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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