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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한 독일 남자(46)가 깜삐나스 비라꼬뽀스(SP 98 Km) 국제공항 대합실에서 11일째 생활하고 있다.

손에 가진 것이라고는 달랑 15헤알 그리고 노트북, 옷가지 몇 개가 전부다. 독일인 하인츠 뮐러는 공항 의자에서 자고 공항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몸 닦고 먹는 것은 공항직원들이나 여행객들의 적선으로 해결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으로 인다이아뚜바(SP 103 Km)에 사는 조지아니라는 여인을 사귀게 됐으며 그녀를 만나기 위해 10월1일 브라질에 도착했다고 한다. 3일 두 사람은 인다이아뚜바에서 만났으며 호텔과 여관에서 며칠간을 보냈다.

독일남자에 따르면 브라질 여인이 깜삐나스로 이사할 예정이고 주소는 이메일로 알려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뒤 독일인은 인다이아뚜바 여인숙에서 머물면서 그녀가 연락오기를 기다렸으나 그녀는 소식을 끊었다.

10월16일 독일인은 인다이아뚜바 사회복지 요원에 의해 비라꼬뽀스 연방경찰로 넘겨졌다. 그는 귀국을 종용해도 약혼녀라는 브라질 여인을 기다리겠다며 공항에 침식하면서 버티고 있다. 연방경찰은 그의 브라질 체류가 합법적이기 때문에 기간 안에 그를 강제출국 시킬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독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조지아니를 만나 살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공항공단 관리 사무엘 실바는 독일 영사관하고도 두 차례 연락을 했다. 영사관은 본인이 도움을 요청해야 손을 쓸 수 있다고 답했다. 사무엘은 깜삐나스 노숙자 숙소에도 알아보았더니 5일간은 머물 수 있다는 회답을 들었다.

그러나 독일인은 노숙자 숙소에 가기를 원치 않고 있다고 공항 공단 관리 사무엘은 말했다. “나는 아무데도 가고 싶지 않다. 내 컴퓨터를 누가 빼앗아 갈 가봐 겁난다. 나는 여기(공항)가 안전하다.”고 하인츠는 말했다. 그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며 자신은 항공기 파일럿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와 대화를 나눈 공항 직원들에 의하면 그가 애인과 싸웠으며 애인이 집에서 그를 쫓아냈고 그래서 연락이 끊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인은 어떤때는 이렇게도 말하고 다르게 말하기도 하며 말을 바꾼다는 것이다.

애인과 싸우고 축출됐냐는 물음에 그는 펄쩍 뛰면서 절대 아니라고 흥분하면서 말했다. “마지막 만났을 때 그녀가 만약 필요할 때 쓰라고 100헤알이나 주었는데 무슨 말이냐?”라고 독일인은 반박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28/10/09)

사진: 독일인 하인츠는 공항 내에서 생활하고 있다. “나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브라질에서 자리를 잡고 애인과 살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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