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예방책으로 금.토 밤시간 택시요금 낮아질 듯

by 인선호 posted Oct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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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상파울로시 교통국은 금요일과 토요일 밤시간의 택시 요금을 11월부터 인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택시요금을 내리면 음주운전이 줄어들 것이라는 발상에서이다.

“연말이 다가오면 모임도 많고 자연 음주도 는다. 유감스럽게도 아직도 음주운전자가 많은게 사실이다”라고 알렉산드레 데 모라이스 시교통국장은 말했다. 교통국은 주말 야간 요금 인하뿐 아니라 상파울로 시내 택시정책의 대폭적인 수정을 가할 계획이다.

상파울로에 빈택시가 많다. 시민들이 음주운전단속법(11.705)을 좀더 잘 이행하고 또 빈택시를 줄인다는 일석이조 방안으로 주말 저녁시간대의 택시요금을 인하한다는 방안이 거론됐으며 바로 11월부터 실시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택시요금 체계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시-20시까지 기본요금 3.50 헤알에 킬로당 2.10 헤알의 주행요금이 가산된다. 낮 시간 요금을 깃발 1(Bandeira 1)이라고 한다. 그외 시간은 기본요금 3.50 헤알은 같되 주행요금은 킬로당 2.73이 된다. 밤시간 요금을 깃발 2(Bandeira 2)라고 한다.

상파울로 교통국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요금을 내렸을때의 시민들의 반응을 알아보았다.

조사결과 금.토요일 밤시간에 요금을 30% 내렸을때 58%가 택시를 이용하겠다고 했고 20%를 내렸을 때 45%가 이 교통수단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밤에 외출하는 사람의 절반이 술을 마시며 62%가 술집에자동차를 몰고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의학협회 조제 몬딸 회장은 “술 마시는 사람들에게 교통편 하나가 더 제공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하면서 시당국의 밤시간대에 보다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더 늘리려는 노력은 환영할만하다고 말했다.

시민 비니시우스 떼하(엔지니어)는 “상파울로 택시는 비싸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택시 탈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만약 택시요금이 내린다면 생각을 바꿀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파울로 자영택시운전기사조합 나탈리시오 베제하 회장은 밤시간대 요금인하로 택시 손님이 늘지 모르지만 택시기사들에게는 손해다”라고 말했다.

“야간요금 깃발 2는 위험한 야간에 일을 더 할 수 있도록 택시기사들을 고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베제하 조합회장은 말했다. 38년간 택시영업을 해오고 있는 운전사 길도 디오니지오는 밤 시간대 요금인하는 좋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말했다.

“택시에 들어가는 경비는 낮아지지 않고 계속 똑 같을 것이므로 우리한테는 손실일 것”이라고 택시기사 디오니지오는 말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27/10/09)

사진: 상파울로 교통국은 금.토 야간의 택시요금을 20-30% 낮춰 음주운전을 피하고 택시이용을 늘리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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