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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10월18일 일요일 새벽 1시 조금 넘은 시간 리오 시내에서 사회단체활동가 에반드로 조앙 다 실바(42)가 2명의 강도들에게 복부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강도는 에반드로의 자켓과 운동화를 빼앗았다. 잠시후 군경차량이 나타나 경찰 두명이 강도에게 다가갔으며 경찰은 강도가 훔친 물건을 갖고 순찰차량으로 돌아갔으며 강도들은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졌다.

군경 대위 데니스 비자호(35)와 하사 마르코스 살레스는 총에 맞은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고 강도를 풀어주고 강도가 훔친 자켓과 운동화를 가진 혐의로 구속됐다.

사건 장면들이 처음부터 하나 하나 생생하게 거리 감시 카메라에 기록된 것이다.

카메라는 강도들이 사회활동가 에반드로를 땅에 넘어뜨리고 그를 향해 권총을 쏘는 장면을 보여준다. 17초후 군경순찰차량이 현장에 나타나 두명의 군경이 강도에게 다가가고 그들이 훔친 물건을 갖고 차량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잠시후 강도 한 명이 아무일도 없다는 듯 태연하게 길을 걸어간다. 다른 강도의 모습은 카메라에 보이지 않았다.

두 경찰은 강도를 놓아주고 총에 맞아 신음하고 있는 강도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나중에 다른 경찰차량이 나타나 쓰레기 통에 버려져 있는 강도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 한 자루를 수거하고 시체운송조치를 취하고 사건신고를 했다.

비자호 군경대위는 그날밤 중앙지역 치안당직상관이었다. 그는 군경에 들어온지 9년이며 마르코스는 8년이다. 비자호는 리오데 자네이로주 북부 소도시의 군경중대장을 지냈으며 시의회의 표창까지 받았다.

비자호 대위는 땅에 쓰러져 있던 피해자를 목격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일부러 구조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리오 군경사령관 마리오 두아르테 대령은 에반드로가 속해있는 비정부기구 사회단체에 사과했으며 부하들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부끄럽다고 말했다.  
    
죽은 에반드로와 같은 사회단체 동료이자 친구인 안데르슨 산토스는 집에 있다가 전화를 받고 사건현장에 달려갔다. 그는 친구가 총에 맞은 지 50분이 경과했는데 그때까지 심장이 뛰고 있었다고 말했다. “가슴에 손을 대보니 심장이 뛰었다. 그래서 군경에게 말했더니 군경은 죽었어도 심장이 계속 뛰는 것은 정상이라고 대답했다”고 안데르슨은 전했다.

심장전문의 까르로스 쉐르는 죽은지 몇분 뒤에도 심장이 때때로 경련을 일으키면서 불규칙하게 박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사후에도 심장은 정상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친구는 땅에 누워있었으며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머리를 치켜 들고 가슴에 얹어보았다. 심장이 뛰었다”고 안데르슨은 금요일 군경본부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 군경 2명이 있었는데 그들이 피해자가 살아있는지 여부를 이미 확인해 보았는지는 알 수 없다. “경찰이 시체를 거둔 다음에 나는 자리를 떴다. 그때까지 구급차가 도착하거나 다른 어떤 형태의 구조작업을 볼 수 없었다”고 친구 안데르슨은 말했다.

안데르슨과 에반드로는 아프리카의 춤과 북 등의 흑인문화의 보급을 통해 범죄예방을 추구하는 비정부기구 아프로레기(AfroReggae)에 몸담고 있는 사회활동가이다.

“바로 이와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싸우던 친구의 죽음 앞에 그를 살리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는 완전 허탈감을 느꼈다”고 그는 말했다.  

마리오 두아르테 군경사령관은 모든 군경은 생체신호확인 교육을 받는다고 말하면서 두 명의 군경 역시 과오를 범했는지 조사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세르지오 까브랄 리오 주지사는 군경본부 공보관 오데르레이 소우자 소령을 직위해제 했다. 소우자 군경 공보관은 에반드로를 구조하지 않은 비자호 대위와 마르코스 하사를 “범죄자”라고 “탈선”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까브랄 주지사는 소우자 공보관이 군경대“변호인”같이 행동했다며 금요일 아침 주지사는 소우자 소령은 군경대 대변자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24/10/09)
  
사진 1 : 마르코스 살레스 하사가 진술하기 위해 경찰에 도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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